(VOVWORLD) - 미국 넷플릭스가 제작한 영화 ‘가이드 투 러브’(A tourist’s guide to love)는 대부분의 장면이 베트남에서 촬영됐으며 지난 4월 21일 상영된 후부터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인기 있는 영화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베트남 출신 아일랜드인 작가 아이린 트란 도노휴(Eirene Tran Donohue)가 쓴 멜로 코미디 영화이다. 작가는 베트남 방문에서 영감을 받아 시나리오를 썼다. 이것이 베트남 관광을 홍보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다낭시 미케 해수욕장에서 촬영하고 있는 영화 제작단 [사진: Netflix] |
‘가이드 투 러브’는 하노이시, 호찌민시, 다낭, 호이안, 꽝남성 미선(Mỹ Sơn), 하장 등 6곳에서 할리우드 기준으로 촬영되었으며 각 지역의 명승지에서 베트남인과 베트남 문화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가이드 투 러브’는 아만다 라일리(배우 레이첼 리 쿡)라는 한 여행사 임원의 힐링 여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뜻밖에 이별을 겪은 그녀는 업무차 베트남을 방문하며 그곳에서 신 타익(베트남 출신 미국인 배우 스콧 리)이라는 잘생긴 베트남 투어가이드를 만난다. 베트남 전국 인기 있는 지역을 방문하는 여정에서 그들은 사랑에 빠진다. 또한 이 영화에서 쭉 쩐(Trúc Trần), 레 티엔(Lê Thiện) 우수 예술인 등을 비롯한 베트남인 배우들과 엑스트라로 많은 현지인들이 출연했다.
꽝남성 미선(Mỹ Sơn)에 있는 여주인공 [사진: Netflix] |
아이린 트란 도노휴 작가는 약 20년 전부터 ‘가이드 투 러브’의 스토리를 쓰고 싶었다며 여자 주연의 모습은 하노이에서 처음으로 남편을 만난 작가의 모습을 반영하며 작가 부부의 사랑 이야기가 해당 영화의 바탕이 되었다. 넷플릭스에서 출시된 후 ‘가이드 투 러브’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시 10일 후인 4월 30일 이 영화는 세계 인기 영화 1위에 오르고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영어 영화’가 됐다. 뿐만 아니라 4월 17일~30일까지 2주 동안 이 영화는 세계 인기 영어권 영화 TOP10에 올랐다. 4월 30일 기준 넷플릭스에서 ‘가이드 투 러브’의 누적 조회시간은 약 3,400만 시간을 돌파했다. 영화를 시청한 많은 해외 시청자들은 베트남을 찾아 영화 촬영지를 방문하고 베트남의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고 밝혔다.
‘가이드 투 러브’ 영화는 베트남에 대한 생동감 넘치는 장면들로 여행을 넘어서 자신을 알아볼 수 있는 여정이자 사람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자는 메시지를 전파하기도 한다. ‘가이드 투 러브’ 영화의 성공으로 앞으로 넷플릭스가 더 많은 영화와 시리즈를 베트남에서 촬영해 국제사회에 베트남을 더욱 홍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