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종이로 만든 초롱등’, 베트남 민속문화의 아름다움을 빛내..

(VOVWORLD) - 매직 오브 칼러(Magic of color, MOC) 사업 진행팀은 현대인들에게 민속문화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더 널리 홍보하기 위해  항쫑(Hàng Trống) 민화의 이미지로 꾸며진 ‘조 종이로 만든 초롱등’이라는 워크숍을 전개하고 있다. 초롱등을 만든 조종이는 조나무목피로 만든 종이로서 베트남 민화와 판화미술에 흔히 쓰이는 종이다. 한국에서 닥나무 껍질로 만들었던 한지와 쓰임새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해당 워크솝은 ‘추억의 색깔’이라는 일련 행사에 속하고 Area 75(아레아 75) 예술센터(하노이시 항보거리 75번지)에서 열리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해 주민들은 베트남의 수공예품 만드는 과정을 재미있게 체험할 것이다.

우리의 어린 시절 추억에서 감흥을 받아 열리는 해당 워크숍은 꼬리잡기, 용 행진, 줄다리기, 까막잡기 등과 같은 베트남 민속놀이 주제의 항쯩 민화 중 여섯 개의 이미지를 선택해 놓았다. 행사 방문객들은 해당 민화를 마음대로 뽑아서 초롱등에 꾸밀 수 있다. 또한 방문객들은 검은색 잉크만 새겨지는 목판으로 그림찍기, 모필로 그림 그리기, 색칠하기, 자유롭게 그리기 등 장인들로부터 안내 받은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MOC 예술 사업 창립자 응우옌 티 흐우(Nguyễn Thị Hữu)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저희는 올해 추석행사를 위한 일련 워크숍을 '초롱등'이라는 주제를 선택하여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2024 추석절을 주제로 추억의 색깔이라는 워크숍은 참가자에게 추억을 회상시키게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저희는 항쫑 민화의 베트남 민속놀이를 초롱등에 꾸미는 것으로 행사 진행을 것입니다.”

'조 종이로 만든 초롱등’, 베트남 민속문화의 아름다움을 빛내.. - ảnh 1'조 종이로 만든 초롱등’이라는 워크숍 (사진: VOV)

항쫑 민화에 나타나는 심미성과 신앙 가치에 대해서 레 딘 응이엔(Lê Đình Nghiên) 장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추억의 색깔’이란 예술 워크숍에서 민화들은 초록등에 작은 그림으로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저희는 다른 민화를 알아보고 활용할 예정입니다. 실제로 미술 가게에서는 초록등 뿐만 아니라 보석 그림, 도자기 상품들까지도 민화로 꾸며집니다. 이를 보면 민화는 특징적인 정체성이 있고, 다른 예술 장르와 절대 혼동하지 않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또한 옛날 사람들의 취미생활을 엿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항쫑 민화를 그리려면 그리는 사람이 아름다운 색을 만들기 위해 색의 배합을 능숙하게 해야 하는데, 항쫑 민화 그리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는 참가자들이 조 종이 초롱등을 만들기 위해 이겨내야 할 도전이기도 하다.  이것을 뛰어 넘을 때, 참가자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고 신나고 재미있는 체험이 될 것이다. 

'조 종이로 만든 초롱등’, 베트남 민속문화의 아름다움을 빛내.. - ảnh 2이 행사는 올해의 추석을 더욱 유익하고 풍성하게 할 것이다.

하노이에 사는 투이 중(Thùy Dung) 양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나눴다.

저는 추억의 색깔예술 워크숍에 참가해서 장인들로부터 베트남 민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듣고 싶습니다. 이러한 행사가 많이 개최되면 좋겠습니다. 이를 통해 젊은이들이 전통 민속 그림에 대해 알게 되고 베트남 전통 예술에 대한 지식을 많이 쌓아갈 있어 좋습니다.”

MOC 사업 진행팀이 주최하는 조 종이 초롱등 만들기와 민화 그리기 체험 행사는 8월 4일~9월 15일까지, 매주 일요일에  Area 75 예술센터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올해의 추석을 더욱 유익하고 풍성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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