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QR코드를 찍기만 하면 관광객들은 수도 하노이 내 역사 유적지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최근 하노이 전역에서 VR360 기술과 2D 동영상, 음성과 이미지 등을 결합한 “역사 유적지 디지털화” 사업이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다.
유적지 디지털화 사업 덕분에 현재 주민들은 탕롱 황성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다. 탕롱 황성과 함께 일주사(一株寺), 쩐꾸옥(Trấn Quốc)절, 베트남 군사 역사박물관, 베트남 미술박물관 등 5곳에서는 바딘(Ba Đình)군 청년단이 수도의 역사와 건축물들을 소개하는 데 QR코드와 VR360 기술 응용을 전개하고 있다.
탕롱황성에서 설치된 QR코드 |
(남) “관광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친구들이랑 함께 역사 유적지를 방문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QR코드가 정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 덕분에 저는 유적지들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내용이 아주 명확하고 VR360 기술을 통해 실감 나는 체험이 가능했습니다.”
(여) “저는 QR코드를 찍어서 유적지 모습 전부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어와 영어로도 설명되어 있어서 베트남 사람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아주 편리할 것 같습니다.”
QR코드는 캐릭터 치비(Chibi)로 디자인되었고 많은 호텔, 식당, 음식점, 커피숍 등 관광객이 모이는 장소에서 홍보되고 있다. 바딘군 꽌타인(Quán Thánh)동 인민위원회 도안 낌 타인(Đoàn Kim Thanh) 부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많은 관광 활동이 침체되고 있는 배경 속에서 유적지 디지털화 사업은 뉴노멀 시기 관광 수요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바딘군 청년단은 이러한 창조적 사업을 전개하고 하노이시와 바딘군 관광을 촉진하기를 희망합니다.”
남흐엉 사당 입구 왼쪽에 붙여진 QR코드 |
호안끼엠군 항쫑(Hàng Trống)동에는 성 요셉 대성당, 항쫑 민화 외에 베트남 문화를 잘 드러내는 유적지도 많다. 그중 남흐엉(Nam Hương) 사당, 푸웅(Phù Ủng) 사당 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항쫑동 당국은 지역 내 유명한 사당과 사찰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소개하는 QR코드를 출시했다. 항쫑동 주민 쯔디엡(Chử Điệp)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항쫑동은 역사 유적지가 많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이러한 홍보 방식이 매우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R코드 찍기를 통해 관람객들은 최신 기술로 유적지를 자세히 알아볼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또한 이러한 어플리케이션과 더불어 청년단은 역사 유적지에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항쫑동 청년단 응우옌 미 하인(Nguyễn Mỹ Hạnh) 서기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많은 관광객이 역사 유적지를 찾는 주말에 항쫑동 청년단은 전역에서 탕롱 하노이 역사 문화 홍보팀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각 유적지의 특징을 방문객들에게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수도 문화 보존과 발휘 사업에 현대 기술을 응용하는 것은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잘 유치하고 있다. |
하노이 전역의 역사 유적지 디지털화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부합하는 사업이다. 수도 관광 개발에 디지털화의 이점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베트남 하노이시 청년연합회장인 응우옌 득 띠엔(Nguyễn Đức Tiến) 하노이시 청년단 상임 부서기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올해 저희는 혁명 전통을 교육하는 곳인 ‘붉은 주소’ 322개에 대한 정보를 디지털화 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도 내 유적지들을 디지털화하여 상호동조를 이루도록 할 것입다. 이를 통해 수도의 문화적 가치를 홍보하고 하노이시 전역의 붉은 주소와 유적지에 대한 공통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가 더 쉬워질 것입니다.”
하노이는 5,900개 이상의 역사·문화 유적지로 다양한 유산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문화 홍보 및 관광객 유치에 큰 자원이 되었다. 역사 유적지 디지털화 촉진은 귀중한 자료와 이미지 보관 업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관광객과 주민들이 베트남의 전통문화에 대해 더 잘 이해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