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쯔엉성 가톨릭 어촌의 탈바꿈

(VOVWORLD) - 고기잡이 배에서 주로 생활하던 주민들로 이루어진 가톨릭 어촌이  하이즈엉(Hải Dương)성 하이 쯔엉(Hải Dương)시 응옥 짜오(Ngọc Châu)동으로 이주하여 정착한 지난 12년 동안  낌라이(Kim Lai)라는 새로운 이주마을이 생겨났다. 이 지역 어민의 삶은  날이 갈수록  안정화되고 개선되어 나가고 있다.

하이 쯔엉성 가톨릭 어촌의 탈바꿈 - ảnh 1

예전 낌라이 가톨릭 어촌은 “오무촌” (五無村)이라고 불렸던 적이 있다. 즉,  이곳에 땅, 집, 학교, 전기, 청정수 등 다섯 가지가 없었으며 아이가 태어나면 출생신고를 하지 못하고 대부분이 등교하지 못하며 부모와 함께 어선에 갖혀 지내야 되었다. 당시 낌라이 가톨릭 어촌 주민들은 고기잡이, 수로운송 서비스, 강바닥의 금속류를 캐는 직업 등으로 생계를 유지했기 때문에 맛있는 것은 커녕 먹을 거리가 항상 부족했고 어린이의 교육조차 불가능했다. 땅이 없었기 때문에 가족들은 우기를 위해 푸르엉 (Phú Lương) 다리 밑에 작은 오두막을 세워 살 수밖에 없었다. 낌라이 (Kim Lai) 가톨릭 어촌 부 쑤언 뚜언(Vũ Xuân Tuấn) 대주교는 다음과 같이 털어 놓았다.

예전에 설날 혹은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우리는 푸르엉 다리 같은 곳으로  가야 했습니다.  생활이 매우 힘들었는데요. 전기도 없었고 청정수도 없었거든요. 질병에 걸리면 주민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막막했어요.”

하이 쯔엉성 가톨릭 어촌의 탈바꿈 - ảnh 2

육지로 이주하기로 결정한 지 10년 이상이 된 지금은 낌라이 가톨릭 어촌 어민의 생활은  안정화되었다. 일인당 평균소득이 연간 4천만 동이 되었고, 수십 호 가정의 자녀들이 대학, 전문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특히, 낌라이 어촌에는 이제 가난한 가족이 없으며 많은 가족이 어업을 대신하여 서비스  혹은 사업 등으로 생계 방식을 바꾸었다. 특히 널찍하고 아름다운 가옥을 비롯한 튼튼한 집들이 신규 거주지를 구성하고 있다.  오늘날처럼 어촌의 모습이 탈바꿈할 수 있도록 하이 즈엉시는 낌라이 어촌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문화의 집, 학교, 그리고 종교 시설을 세워주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해고 있다. 낌라이 가톨릭 어촌 주민 응우옌 티 신 (Nguyễn Thị Sinh) 씨는 현재 삶에 만족한다고 나눴다.

우리는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어민, 이웃들이 아주 많이 모여 살고 있어 정말 좋아요. 매년 크리스마스가 따뜻하고 어린이들이 항상 행복한 설날을 보내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지요

가톨릭 동포의 가장 큰 연례행사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낌라이 (Kim Lai)가톨릭 어촌 거리들이 겨울 추위를 녹일 듯이 밝고 화려하게 꾸며져 있는 광경은  옛날 “오무촌”과는 말 그대로 천양지차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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