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한국 박병석 국회의장이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고 있다. 양국이 코로나19방역과 경제발전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함께 노력해오고 있는 배경 속에서 이 방문은 양국의 우호관계뿐만 아니라 양국 국회의 협력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2020년 6월 5일 21대 국회의장으로 선임된 이후 이번 방문은 최초의 공식 방문이다.
의원외교의 강화
2020년 초 박노완 한국대사와의 회견에서 응우옌 티 낌 응언 (Nguyễn Thị Kim Ngân) 국회의장은 한-베 국회 협력이 나날이 발전해 오고 있으며 의원협력의 모범으로 삼을 수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번 한국 국회의장의 베트남 공식방문은 베트남 국회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더욱 강화시켜 나가고자 하는 희망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이로써 한-베 협력은 더 심층화될 전망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끄는 한국 국회 고위급대표단이 하노이에 도착해 베트남 공식 방문을 시작했다.
[사진 출처: quochoi.vn]
|
베트남-한국 쌍방 의원관계 역사상에서 보면 양국은 매우 바람직한 의원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였다. 양측은 2006년 협력 합의서를 바탕으로 관련 협력관계들에서부터 단체교류 유지, 우호의원단의 활동 강화, 양국 의원 교류 등을 진행하였다. 2013년 7월 한국 공식 방문에서 양국 국회의장은 새로운 협력 합의서를 체결하였고 양호한 협력성과를 계승하여 발휘함으로써 양방과 다자간 의원협력 활동을 더욱 구체화하였다.
또한, 양국은 각국 국회의원팀의 구성을 통해 아세안 의회총회 (AIPA), 아-태 의회포럼 (APPF), 아시아-유럽의회 동반자회의 (ASEP), 아시아의원의회의 문화사회상임위원회 (APA) 등 다자간 포험에서 주도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베 전략적 파트너십에 기여
양국 국회의 우호관계와 협력은 한-베 전략적 파트너십에 적극 기여해 오고 있다. 한국의 문희상 전임 국회의장은 국회 관계를 포함한 양국의 강력하고 효과적인 발전을 언급한 바 있으며 이로써 양국은 다분야에서 중요한 상호 파트너가 되어 있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의 전화통화
[사진: VGP]
|
정치적으로는 2020년초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하여 각급 교류가 중단되거나 지체됨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지도자들은 대화 형식들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4월 3일 응우옌 쑤언 푹 (Nguyễn Xuân Phúc) 국무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의 전화통화, 2월 28일과 7월 23일 팜빈민 (Phạm Bình Minh) 부총리 겸 외교장관 및 한국 강경화 외교장관의 전화통화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베트남은 팬데믹을 잘 통제하고 있는 배경 속에서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강경화 한국 외교장관의 베트남 공식방문을 맞이하였다.
경제협력은 양국 관계에 중요한 하이라이트이다. 한국은 베트남에 대한 투자에 있어 1위, ODA에 있어 일본에 이는 2위를 차지하는 등 베트남의 가장 중요한 동반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 경제에 중요한 기여를 해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삼성그룹 계열회사들이 베트남의 대외 수출액의 약 20%를 담당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은 베트남의 2위 인력수입시장이기도 하다. 양측은 농업부문에서 베트남 일부 지방에서 한국으로 노동자들을 송출하기 위한 사업을 시범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응우옌 반 짜우 (Nguyễn Văn Giàu) 국회 대외위원회 주임은 다음과 같이 양국 관계에 대해 총괄적으로 평가하였다.
“경제적 관계는 양국이 매우 만족하는 청신호를 보여 주고 있는 찬란한 관계입니다. 많은 한국 투자자들이 베트남을 투자목적지로 선정함으로써 한국은 등록자본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대베트남 외국인투자 대국이 되었습니다. 또한 한국 정부는 ODA 자금을 통해 베트남 지원정책을 유지하며 이로써 2위의 ODA 지원국이 되어 있습니다.”
최근, 폭우와 홍수 피해 극복을 지원하기 위하여 한국은 베트남을 초기부터 돕는 국가 중 하나이다. 베트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은 중부지방 주민 지원 모금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1992년 12월 베트남과 한국은 외교관계를 수립하였다. 지난 30 여 년 동안 두 나라의 관계는 끊임없이 발전해오고 있으며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하였다. 이번 한국 박병석 국회 의장의 베트남 공식방문은 쌍방 관계를 더 공고히 해 나갈 뿐만 아니라 한국의 신남방 정책에 대한 베트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