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한국,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VOVWORLD) - 12월 5일 오후 응우옌 쑤언 푹 주석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마친 후 회담 결과를 통보하기 위해 공동 언론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베트남과 한국 간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것을 선언했다.
발표식에서 발표한 양국 정상 (사진: VOV) |
발표식에서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더 밝은 미래를 향해 저와 대통령님은 양국 정부를 대표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양국 지도자와 국민들의 결심으로 베트남과 한국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통해 양국 관계가 새로운 장을 열고 더욱 높은 단계로 강력하게 발전하며 양국민의 이익을 위하여 국제 및 지역의 평화, 안정 및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을 믿습니다. 베트남 지도부를 대신해 대통령님께 베트남 방문을 초청하고 싶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성공적인 회담을 가졌다는 소식을 전한 응우옌 쑤언 푹 주석 (사진: VOV) |
또한 이 자리에서 푹 주석은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전개할 수 있는 일부 중요한 임무를 제시했다. 정치-대외 분야에 있어 양측은 고위급 및 각급 대표단 교류 활동을 다양하고 유연한 방식으로 계속해서 진행하고 양국 간 관계와 국제 및 지역 상황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시의적절하게 공유하기로 했다. 경제-무역-투자 분야에 있어 양국 정상은 양국 간 무역총액에 균형을 잡으면서 2023년에 1,000억 달러, 2030년에 1,50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또한 양측은 새로운 분야와 방식으로 노동 협력을 촉진하고, 재한 베트남인 및 재베트남 한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안전하고 유리한 근무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교육-관광-민간 교류 분야에서 푹 주석은 현재 재한 베트남인 공동체가 약 25만 명이 있고 재베트남 한국인 공동체가 약 20만 명이 있으며 이들을 위한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고 사회 각계각층 간 문화, 교육, 관광, 교류를 촉진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한다는 것에 대해 동의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재 한국은 공급망 안정화를 통해 첨단 기술 분야에서 베트남과 협력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양측은 베트남 내 희토류 개발 분야에 대한 큰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재정, 정보통신, 인프라 건설 및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에도 동의했다. 한국은 베트남의 질병예방관리센터 구축을 지원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