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브라질을 방문 중인 팜 민 찐 총리는 11월 17일(현지 시간)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시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회담의 모습 (사진: VGP) |
이날 회담에서 팜 민 찐 총리는 빈곤 퇴치, 지속가능한 발전,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개발도상국의 공동 관심사 등에 중점을 두고 이루어진 G20 의제를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브라질 대통령은 적극적인 대외 정책과 국제 정치‧경제‧문화 활동에 책임 있는 중진국의 풍부한 발전 경험으로 베트남이 이번 회의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을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양자 관계에 대해서 브라질 대통령은 베트남의 시장 경제를 인정해 달라는 팜 민 찐 총리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2025년 안에 베트남과 남미공동시장(MERCOSUR‧메르코수르)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과정을 시작하여 양측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주고 양국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과 팜 민 찐 총리 (사진: VGP) |
이날 양측은 △교육 협력 협정 △농업 협력 양해각서 행동 계획 △양국 외교 아카데미 간의 2024~2025년 단계 협력 활동 계획 등의 체결한 문건들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동시에 베트남-브라질 경제무역 협력 종합위원회 제3차 회의, 과학기술 종합 위원회 제1차 회의, 베트남-브라질 외교부 간의 정치적 참조 체제 제9차 회의 등을 조속히 개최하도록 노력할 것에 동의했다. 또한 청소년 축구 인재 육성에 협력을 촉진하고, 양국의 수요에 걸맞은 새로운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이날 양국 지도자들은 국방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난 2023년 9월에 체결한 국방 협력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군 사관 교육, 국방·방위산업, 국방 물류, 군의료, 평화유지군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초국경 범죄 방지와 사이버 보안 등 분야에도 협력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 이후 베트남과 브라질은 외교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는 공동선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