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베트남의 역사, 문화 그리고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전세계에 널리 홍보하기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겨울 궁전에서 열리는 “호찌민시의 날” 행사 활동들 중의 하나가 “홍강 유물” 전시회이다. 이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와 호찌민 정치아카데미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베트남 – 러시아 양국간의 문화 교류 행사 중 최초의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이 전시회에는 기원전과 후의 북부지방의 동썬 문화, 중부지방과 동나이 성의 사후인 문화 그리고 남부지방의 옥 에오(ÓC EO) 문화 세 곳의 베트남 문화 중심지를 소개하는 300 개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앞에서 언급한 3 곳의 문화는 베트남의 최초 고대국가 형성의 기본 바탕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 – 역사 그리고 예술 분야에서 제일 큰 에르미타시 박물관Mikhail Piotrovsky 관장과 베트남국가역사박물관 응우엔Nguyễn Văn Cường 관장이 이 전시회에 대한 소개글을 썼다.
소개하는 말에서Mikhail Piotrovsky 관장은 “홍강 유물의 전시회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관람객들이 베트남의 역사의 깊이를 보면서 베트남의 큰 평야지대의 자연을 개척하고 정복하는 데에 있어서 베트남 사람의 경험을 볼 수 있는 드문 기회입니다”라고 썼다.
동선 문화는 북베트남의 홍강 유역에서 번창하였던 베트남을 대표하는 선사 청동기시대 문화이다. 이 문화는 기원전 1000년에서 기원전 100년경까지 인도 말레이 반도 등 주변 지역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쳤다. 동선문화의 유물 전시는 도끼, 창, 던지는 창, 단도, 망치, 화살 등의 무기, 축, 쟁기, 괭이, 족집게 등의 농기구, 항아리, 냄비, 국자, 숟가락, 조명 등 가정용품과 같은 대표적 유물에 집중되어 있다.
전시되어 있는 사후인의 대표적인 유물은 무덤 속에서 발견된 항아리, 도자기 유물, 그리고보석으로 된 액세서리 등이다.
남부지방에 속해 있는 동나이의 문화는 철기시대의 중심문화 3곳 중 하나다. 구리주조공예가 많이 발전되었다. 많은 수의 구리주물틀이 발견되었다. 청동으로 만든 제품들은 사후인문화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Óc Eo 문화는 I세기부터 VII세기까지 걸친 메콩델타지역의 고대문화이다. 유물들 중에 도자기, 구리, 철, 주석 및 금 공예품 제작 등의 수공업 특징을 보여 주는 유물들이 대부분이다. 이 외에 매우 섬세한 진주, 유리, 마노, 금, 보석으로 만든 팔찌도 있다.
이 전시회에는 동남아 지역 고고학 분야에서의 각국 과학자의 업적을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20세기 50년대에 들어서서야 베트남은 최초의 고고학자 세대가 생겨났다. 러시아 언론사는 베트남의 독특한 문화를 인정한다. 또한 홍강 문화의 독특한 문화 탐구에 대한 구소련과 오늘날의 러시아의 전문가들의 기여를 인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