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15기 국회 제5차 회의 첫 2주일간 많은 국회대표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방역 과정으로부터 얻은 교훈에 대해 평가했다. 이에 따라 백신기금 설립, 백신 외교 전개, 국민을 위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료 백신 접종 캠페인 등은 베트남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백신에 대한 3가지 핵심 전략이다. 그중 어려운 상황 속에서 백신 외교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전개된 것은 국제사회에서 베트남의 위상을 확립하고 귀중한 교훈을 남겼다.
2021년 4월 27일 베트남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4차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했으며 이전 단계의 방역 성과를 뒤집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백신은 전염병을 통제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열쇠로 여겨졌다. 그러나 당시 백신은 글로벌 공급원이 부족하여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전례가 없는 이러한 상황에서 ‘최초의 백신은 최고의 백신이다’라는 방침으로 백신외교는 국제사회의 지원을 동원하기 위한 핵심 해결책으로 여겨졌다. 백신 외교 전개 결과 보고에 따르면 작년 9월 기준 베트남은 약 1억 2천만 회분의 백신을 지원받았으며 전체 수령한 백신의 50%를 차지했다. 이외에 30개국과 국제기관, 해외 베트남 공동체로부터 총 8천만 달러의 의료장비를 지원받았다.
코로나19 백신 외교 업무에 대해 기자의 질문에 응답한 부이 타인 선 외교부 장관 [사진: 뚜언 아인] |
정부의 백신 외교를 이끈 부이 타인 선 외교부 장관은 베트남이 항상 국제사회와의 신뢰와 단결, 상호 지원을 중시해온 것이 베트남의 백신 외교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끈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할 당시 베트남은 한정적 자원에도 많은 나라에 의료 지원을 전개했다. 이후 베트남이 어려움에 처하게 됐을 때 국제사회도 백신과 의약품 등을 지원해왔다. 더욱이 대상이나 방식, 시기에 따라 외교관계에 대한 베트남의 전략도 유연하게 이루어졌으며 국민 건강을 위해 백신을 가장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다. 부이 타인 선 장관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는 백신 외교 업무에 국가의 역량을 포함한 외교관계를 광범위하고 효과적으로 발휘했습니다. 외교계는 백신에 대한 내용을 당과 국가 지도자들의 고위급 대외 활동에 적극적으로 도입했으며 백신 공급원 모색과 접근 과정에서 해외 베트남 대표 기관 네트워크를 최대한으로 활용했습니다."
백신외교는 베트남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신 접종 캠페인을 전개하여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있어 ‘늦게 출발하지만 먼저 도착한’ 국가가 되었으며 전염병을 통제하고 경제를 회복시켰다. 베트남에서 백신외교는 팬데믹 상황에서 외교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귀중한 교훈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모든 기회와 잠재력을 발휘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빠른 회복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경제외교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