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목사 사태가 분출된 지 2 주가 지났지만 지금까지 미국 - 터키 관계는 개선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회의도 진행되고 있지만 숫자와 수준면에서 충분하지 않다.

골 깊은 갈등

미국 정부가 앙카라에 의해 테러와 간첩 혐의로 기소된 앤드류 브런슨 (Andrew Brunson) 목사의 재판에 연루된 혐의로 Abdulhamit Gul 법무 장관과 Suleyman Soylu 내무 장관 2 명의 터키 관리에 대해 8월1일 제재 명령을 내린 후에 멈출 것이라고 여론은 생각했다. 그러나 2 주 후 도널드 트럼프 (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오히려 터키산 수입 알루미늄 및 철강 제품에 대해 두 배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새로운 미국의 결정은 터키의 금융 시장을 흔들어 놓았고, 금년 초부터 이미 30 퍼센트 이상 하락한 리라를 더욱 평가절하시켰다. 터키가 경제적 어려움이 없었다면 트럼프의 세금 인상으로 이렇게까지 이 국가가 흔들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워싱턴의 결정은 엎지른 물과 같았고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지경의 터키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 그리고 트럼프는 경제력으로 터키를 장악하려고 하는 것 같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주 초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에 대한  F-35의 판매를 막는 2019 년 미국 국방 지출법 (American Defense Expenditure Act)에 서명했다.

같은 나토 동맹국의 행동에 불복하여 터키는 미국의 관세 부과 결정은 등 뒤에서 칼을 찌르는 것이자 터키 경제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고의적인 행동이라고 간주한다. 앙카라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산 수입 승용차 관세율을 120 %로, 주류는 140% 담배는 60% 등 일부 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추가로 인상했다. 또한 앙카라는 화장품, 쌀, 석탄 등 다른 품목에 대해서도 세금을 인상했다. 터키는 미국산 수입품에 5 억 3 천 3 백만 달러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한편 터키 서부 이즈미르 법원은 8 월 15 일에 미국의 목사 Andrew Brunson의 석방을 요구하는 새로운 항고 신청서를 기각했다. 법원은 그가 계속 가택 연금 상태로 있을 것이라고 판결했다. 확실히 이 앙카라의 움직임은 워싱턴을 화나게 할 것이고 양측 간의 관계는 더욱 많은 풍파를 만나게 되었다.

 다른 파트너 찾기

터키는 미국에 경제적 이득을 가져오지 않았지만 정치적으로는 미국에게 많은 전략적 혜택을 주었다. 앙카라의 지지가 없었다면 시리아, 러시아, 이란, 심지어 유럽에서도 행하는 워싱턴의 목표는 거의 달성될 수 없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앙카라의 역할을 과소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움직임은 양국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켜 동맹국 관계를 위협하고 터키를 러시아 및 다른 미국의 대립국에 더 가깝게 만들었다. 이것은 워싱턴의 전략적 이익, 특히 터키에 위치한 공군 기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최근 러시아와 터키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촉진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터키도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했다. 앙카라는 테헤란에 대한 워싱턴의 비슷한 행동을 지지할 의사가 없다. 한편 이란은 미국의 압력에 대처하기 위해 터키와 함께 하겠다고 주장한다. 장기적으로 시리아 문제를 토대로 형성된 러시아 - 터키 -이란 동맹은 더욱 강화되고 확대될 것이다. 터키는 또한 고유한 동맹들을 대체하기 위해 신흥 경제국 (BRICS)이나 상하이 협력기구 (SCO)와 같은 새로운 동맹들을 모색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과 터키 간의 양자 관계를 개선하기위한 고위급 접촉은 서로의 보복 조치보다 훨씬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양국 간 관계에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터키와 미국은 대화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의 위협과 압력은 여전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