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시진핑 중국 주석이 아프리카를 공식 방문하고 있다. 이는 시진핑이 지난 3월에 중국 주석으로 재선된이래 첫 국빈 방문이며 중국의 외교 정책의 중요한 진보이다. 이러한 방문은 중국의 주요한 경쟁자인 미국이 아프리카를 게을리하는 배경 속에서 중국이 아프리카 동반자들에 대한 영향력을 계속 증가시키는것을 보여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진핑의 장기 방문을 2015년에 남아프리카에서 개최되었던 정상회담에 이어서 오는 9월에 베이징에서 열릴 중국과 아프리카간의 정상회담의 준비 단계라고 평가한다.
영향력 증가
Senegal과 Rwanda, 남아프리카, Mauritius 방문으로 중국 지도자의 순방이 본래 중국 대외 정책의 우선 위치를 차지하는 국가인 아프리카를 끌어 안는 영향 벨트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프리카를 정복하는 과정에 중국은 경제, 정치, 군사, 전략에서 문화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확대하기 위한 요소 중 그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최근 10년 간 중국은 미국과 몇 유럽 국가를 대신하여 점차 아프리카에 가장 영향력이 있는 국가가 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을 넘어서 2017년에 2,200억 달러에 달하는 무역액으로 아프리카의 가장 큰 무역 동반자가 되었다.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산업단지 100개 이상을 공동으로 건설하였으며 그 중 40%가 운영에 들어 갔다. 세계 제 2의 경제대국은 철로, 고속도로, 발전소 등과 같은 인프라를 건설하는 데에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을 지원하였다. 2017년에 중국은 1,000억 달러 이상에 도달하는 연성 차관 공급으로 아프리카에 강력히 투자하였다.
실제로 아프리카에서의 중국의 이익은 무역만이 아니다. 아프리카는 중국을 위한 대부분의 연료, 광산, 원유, 철광, 금속, 목재, 소량의 식량, 농산물을 포함하는 풍부한 원자재를 공급하는 국가이다. 국제원자력기구에 따르면 중국은 2030년에 세계에서 제1의 석유 소비 국가가 될 것이다. 중국의 제 2의 석유 수입대상국은 중동에 이어 하루140만 통의 아프리카이다.
아프리카에서의 중국의 철로 프로젝트들이 지역 국면 전환으로 여겨졌으며 여기에서 중국이 깊고 넓은 정치 통합을 촉진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문화에 대해서는 약50개소의 공자학원이 아프리카에서 설립되어 있다. 베이징 장학금으로 중국으로 유학을 가는 아프리카 대학생이 많아졌다. 아프리카에 가서 한 동안 일하는 것이 중국의 대기업 지도자를 위한 필수 요건 중 하나가 되었다.
외교 면에서 아프리카는 베이징에게 국제연합 내의 큰 동맹체를 제공한다.
유럽과 다른 접근 방법
아프리카에서의 중국의 성공은 중국 관점이 유럽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경제 투자 면에서 중국은 차관에 매우 관대한 반면에 서방은 항상 서방의 조건이나 기준을 요구하여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강제한다.
정치 면에서 아프리카 국가 지도자들은 아프리카가 지금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권의 우선 범위에 있지 않는 것으로 여긴다. 심지어 미국의 2019년 예산 초안은 아프리카에서의 미국의 의료 지원의 20%를 감소시키고 아프리카에 대한 외교 프로그램의 3분의 1을 감소시킬 것을 요구한다. 미국과 흑인 대륙 국가 간의 관계는 2018 연초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멸과 인종차별주의를 나타내는 발표문을 한 이래 “저조”를 보이고 있다. 이 사건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약정을 재확인 하는 서한을 직접 써야 했다.
서방 엘리트층이 아프리카에 대한 차별 대우 경향을 아직 유지하고 있다면 중국은 이 대륙에서 큰 잠재력과 거대한 이권을 가진 약속의 땅을 보고 있다. 특기할 만한 것은 아프리카에 대한 큰 투자금액이라 하더라도 중국 언론은 정치 비간섭 원칙을 강조하며, 이를 아프리카에서 베이징 정권이 시행하는 외교의 바탕으로 여기고 있다.
분명한 것은 중국은 능숙한 행보로 점차 아프리카에서의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시진핑 중국 주석의 이번 순방은 다시 한번 아프리카의 경제와 정치 역할을 중시하는 베이징의 정책의 일관성을 보여 준다. 이것은 아프리카에서의 중국 영향력을 강화하고 넓히는 전략적 지렛대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