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What’s on 프로그램 시간에 다시 만나뵙게 되어 너무나 반갑습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하는 Diep과 윤지 씨입니다.

[B]: 네 안녕하세요? 저는 …입니다.

A: 호찌민시는 각 지역의 많은 특산품이 모이는 곳입니다. 각 지역의 맛이 모두 모여 있어 베트남의 “음식 천국”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인기 만점인 베트남 서부지역 간식 바인미엔떠이(bánh miền Tây)는 말할 것도 없겠죠. 소박하고 단순하면서도 식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바인미엔떠이에 대해 알아볼까요?   

B: 첫 번째는 달콤한 바인꾸온입니다. 사이공 식객들은 그 달콤한 한 입에서 헤어나오지 못 합니다. 바인꾸온이 달콤하다고 하면 낯설어 하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매력적인 실물을 본다면 먹어보지 않고는 참기 어렵습니다. 이 앙증맞은 먹음직스러운 바인꾸온은 노란색 얇은 코코넛 바인짱의 얇은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안쪽에는 찐 녹두와 달콤하고 식감 좋은 코코넛 과육이 들어 있습니다. 제대로 먹으려면 향긋한 깨소금에 찍어 먹어야 합니다. 꼭 드셔보세요~ 

A: 두 번째는 바인라머입니다. 사이공 식객들 사이에서는 아직 보편적인 간식은 아닙니다. 서부지역 사람들은 쌀가루, 코코넛밀크, 라머 이렇게 3가지 재료만으로 아주 독특하고 맛있는 간식을 만듭니다. 짙은 녹색의 반죽을 평평하게 만들어 찝니다. 먹을 때는 익힌 코코넛밀크에 푹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바인라머는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처음에는 라머의 향이 강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조금 익숙해지면 그 향긋함과 코코넛밀크의 달콤함이 훌륭한 조화를 이룹니다. 호찌민시에서는 아직 바인라머를 파는 가게를 찾기 쉽지 않기 때문에 한 곳 알려드리겠습니다. 주소는 8군 따꽝브우 803번지로, 가격은 하나에 1만 동입니다.

A: 

다음은 판단잎으로 만드는 원통 모양의 떡, 바인옹라즈어입니다. 짜빈과 속짱의 크메르족의 특별한 간식인데요, 이제는 호찌민시에서도 친숙한 간식이 되었습니다. 원통 모양의 틀을 이용해 떡을 만드는 방법도 독특하게 보입니다. 틀에 먼저 대나무잎을 넣어 외피를 만들어주고 그 속을 반죽으로 채워 찌면 보기 좋은 연두색 떡이 됩니다. 떡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코코넛 슬라이스와 깨소금에 잘 굴려서 묻혀주면 완성됩니다.

 

B: 마지막으로 바인땀비입니다. 일반적인 재료와 함께 베트남의 피시소스 느억맘과 진한 코코넛밀크를 곁들이면 식객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합니다. 재료는 얇게 썬 떡, 껍데기, 고기로 아주 간단합니다. 독특한 점은 바로 잘 익은 진한 코코넛밀크에 찍어먹는다는 것입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토핑인데요, 볶은 땅콩, 양파 후레이크, 파기름, 피클 등이 색과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합니다. 잘 섞어서 한 젓갈 집어 코코넛밀크와 마늘 고추 느억맘에 찍은 후 싱싱한 채소와 함께 먹으면 참기 어려운 매력적인 맛을 만들어 냅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서부지역의 독특한 떡 외에도 바인껩이라든지 바인짱느엉이라든지 다양한 간식이 많이 있습니다. 서부지역의 여러 맛있는 음식을 경험하는 것도 정말 즐거울 것 같습니다.

A: 이제 마무리할 시간이 되었네요.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혹시 여러분이 소개하고 싶은 관광지나, 맛집, 이벤트 등이 있으면 저희 한국어팀으로 이메일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B:곧 다시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