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베트남 쌀국수 집

(VOVWORLD) - 베트남 쌀국수는 프랑스, 독일, 러시아, 미국, 브라질, 중미에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 사람이 사는 곳에는 쌀국수 집이 없는 곳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요, 그래도 제 맛이 나는 베트남 쌀국수 집을 쉽게 찾기는 어렵습니다. 

[Tuan Jeon] : 안녕하세요? 저는 뚜언전입니다. VOV5 한국어 방송 What’s on 시간에서 다시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Linh] : 안녕하세요 뚜언씨? 어제 페이스북에 올렸던 한국에서 찍은 사진들을 몇 개 봤거든요, 아주 멋지더더라구요. 부러워요.

[Tuan Jeon] : 부러울 건 없어요! 저는 어디가든 사진을 찍는 습관이 있어요. 그래야 추억을 남길 수 있고, 또 공유도 할 수 있잖아요. 또 “기쁨은 두 배가 되고, 슬픔은 반으로 줄이다”는 말이 있잖아요.

[Linh]  : 지난 번 한국 출장 때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게 있어요? 알려주세요.

서울의 베트남 쌀국수 집 - ảnh 1(사진: http://vov2.vov.vn/) 

[Tuan Jeon] : 네, 나눌 이야기가 많이 있죠. 저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재한 베트남 교민축제와 백제문화제 그리고 이태원 글로벌 문화 축제에서 공연하는 베트남 국가예술단과 함께 다녀왔는데요. 이번 출장은 재한 베트남 교포들의 정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특산물도 많이 맛볼 수 있는 기회였죠.

[Linh]  : 아마 불고기, 김치, 삼계탕 같은 맛있는 음식들을 엄청 드셨겠죠?

[Tuan Jeon] : 정확히 알고 계시네요. 그러나 한국 음식은 아니고 오늘 프로그램에서는 서울시의 특별한 베트남 쌀국수 집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 싶네요.

[Linh] : 오 정말요? 어떤 특별한 점이 있죠?

[Tuan Jeon]: 네, 그럼 린누나와 청취자분들께 이 쌀국수 집에 대해 몇 가지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서울의 베트남 쌀국수 집 - ảnh 2                   (사진: +84 쌀국수 홈페이지)

[Linh] : 베트남 쌀국수는 프랑스, 독일, 러시아, 미국, 브라질, 중미에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 사람이 사는 곳에는 쌀국수 집이 없는 곳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요, 그래도 제 맛이 나는 베트남 쌀국수 집을 쉽게 찾기는 어렵습니다.

[Tuan Jeon] : 한국의 수도인 서울에 있을 때 고향의 맛이 그립다면, 용산에 찾아가시면 됩니다. 이곳은 외국인들이 사는 지역인데요, 거리를 걷다보면 플러스 84라는 베트남 쌀국수 집이 있습니다.  쉽게 찾아가려면 용산 문화예술 센터를 기억하시면 됩니다. 구글 지도를 찾아가시면 편하게 가실 수 있구요, 뀌년 거리라고 있는데요, 아! 그 뀌년 맞습니다. 빈딘성이 용산과 자매결연 도시를 맺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베트남 거리 이름도 같이 있습니다. 뀌년 거리에서 멀지 않게 떨어져 있는 +84의 반짝거리는 간판이 보이고요, 작은 문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Linh]:  +84 찾는 것이 어럽지 않은 것 같고요, 또 거리 이름도 베트남 이름이 있다니 아주 흥미롭네요.

서울의 베트남 쌀국수 집 - ảnh 3    (사진: +84 쌀국수 홈페이지)

[Tuan Jeon]  : 또 서울의 대중교통이 매우 편리하잖아요. 린누나가 여러 스마트폰 앱들을 사용하면 베트남어 안내도 받아볼 수 있으니까요, +84 쌀국수 집에 찾아가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청취자 여러분, 그리고 린누나 만약 이 집에 가게 되면 2만원정도는 충분히 챙겨가셔야 합니다. 이정도 가격이면 한국 물가에서 아주 평범한 가격이거든요, 베트남 돈으로 계산하면 30만동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Linh] : 저는 마음도 준비됐고, 돈도 준비됐거든요? 떠나기만 하면 돼요.

[Tuan Jeon] : 식당에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이곳을 지나면 아주 친숙한 향기가 이미 우리를 잡아당기고 있습니다.  어디서나 맛있는 음식들은 손님을 끌어들이는 그런 매력적인 향기가 있죠.

[Linh] : 아직 먹지 않아도 향긋한 쌀국수의 향기를 맡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간장, 쌀국수 양념, 호이 꽃, 육계(肉桂) 나무의 잔가지 등 베트남 쌀국수의 향은 독특하니 바로 알아볼 수 있죠. 서울의 쌀쌀한 가을 날씨 속에 갑가지 베트남의 매력이 가득한 플러스 84!

쌀국수 집 레 뚜언 뚜 주인은

 “모든 쌀국수 양념을 베트남에서 수입해 온 것입니다. 현재 서울에 사는 베트남 사람들이 많아졌으니까 가져오기가 더욱 수월해졌죠. 이틀 전 미리 예약해 놓으면 돼요. 우리 식당 컨셉이 Vietnamese Cuisine이어서 모든 것을 베트남 스타일로 해야 합니다. 야채만 베트남에서 수입할 수 없으니까 한국 야채를 쓰고 있는데 맛이 또 좀 틀리더라고요.”

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서울의 베트남 쌀국수 집 - ảnh 4                    (사진: +84 쌀국수 홈페이지)

[Tuan Jeon] : 베트남에서도 여러 종류 쌀국수가 있습니다 : 남부 쌀국수는 단 맛이 좀 있고 향채, 콩나물과 같이 먹습니다. 하노이 쌀국수는 남부와 달리 향채가 없으며 국수 맛이 좀 더 짠 편이고, 남딘 쌀국수의 면은 하노이 면보다 더 큽니다. 하지만 결론은 이 중에 하노이는 쌀국수의 “원산지”인 남딘이 아니지만 수도에서 쌀국수를 잘 알고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들로 쌀국수 맛이 표준화되었습니다.   


[Linh] 
:
 음식 관련해서 요리를 잘 하는 사람은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외국 손님들에게 모든 베트남 쌀국수가 다 똑같을 수 있지만, 특히 베트남 손님들을 위해 성의있게 원료를 준비하고, 직접 요리하는 정성에서 우리는 그 깊은 맛과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84 식당에서 만났던 한 베트남 여성 손님인 쩐 홍 늉씨는

“저는 여기 쌀국수가 정말 좋습니다. 호이 꽃, 육계나무의 잔가지의 향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면이 질긴 것을 보니까 인스턴트 면이 아니고 정말 쌀로 만들어진 면입니다. 우리 집에서 가끔 쌀국수를 직접 해 먹으니까 필요한 양념들을 잘 알거든요. 근데 이 집은 정말 제맛이라고 평가합니다. 해외에서 이러한 집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할 뿐이죠.”라고 알려주었습니다.   

[Tuan Jeon] : 맛과 향뿐만 아니고 식당의 공간, 인테리어도 시각적으로 좋은 인상을 남깁니다. +84쌀국수 집의 색상은 밝은 나무 갈색입니다.

서울의 베트남 쌀국수 집 - ảnh 5 (사진: +84 쌀국수 홈페이지)  

공간에 대한 식당의 또 색다른 특징은 상쾌한 느낌을 만들어 주는 햇빛이 가득 들어오는 큰 유리창이 있다는 것입니다. 손님들이 이 점에 대해 특히 많이 칭찬하시더라구요.  손님인 레 뚜씨는 “여기가 작은 식당이지만 배치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손님이 붐비지 않지만 최대 30명정도 들어올 수 있는 것 같애요.”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84쌀국수집은 서울의 번화한 동네인 인사동과 용산에서 각 각 지점이 있습니다. 두 지점이 생긴 것은 +84쌀국수 체인점의 성공을 의미합니다. 맛이 없다면 두 지 점은 커녕 한 지점만 운영하는 것도 어렵잖아요. 그런데 처음에 주인장의 계획은 쌀국수 집아니었디고 합니다.

서울의 베트남 쌀국수 집 - ảnh 6    (사진: +84 쌀국수 홈페이지)

[Linh] : 응우옌 쭝 히에우씨는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사실 빵만 팔기로 했습니다.” – “나중에 모든 음식을 다 파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여기는 볶음밥, 불고기, 하노이 음료수, 밀크커피 등도 있습니다.”

식당 경영 경험이 아예 없었던 두 학생은 사업을 시작하여 지금 +84쌀국수 집은 손님들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 뚜언 뚜씨는 “저희는 경험이 없어서 시작할 때 많이 힘들었죠. 식당을 운영하는 것은 그냥 요리해서 파는 것이 아니라 원료 구입, 투자금, 홍보, 위치 등을 다 따져야 합니다. 첫 6개월동안 손해을 보고 도움을 받아 점점 좋아졌습니다. 손님들이 많이 오는 편입니다.”라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Tuan Jeon] : 그래서 뚜언 뚜씨는 하노이 쌀국수를 식당의 스타일로 선택했습니다. “저희 둘 다 하노이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하노이 쌀국수 맛이 친숙합니다. 저희 집은 휜 툭 캉이며, 히에우의 집은 린 담 동네에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하노이 쌀국수 맛으로 사업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베트남 음식은 오래전부터 세계 친구들의 인기를 얻어 왔습니다. 쌀국수는 정부와 각 국민들이 힘을 합쳐 베트남 음식 대사의 역할을 하여 전세계에 전파되고 있습니다. 면, 국수, 고기 등의 조합은 아시아의 음양 본색이 담겨져 있습니다. +84 식당뿐만 아니고 쌀국수 집이 더 많이 생겨서 해외 친구들의 사랑을 많이 받으며, 민족의 특색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Linh]: 네, 청취자 여러분, 오늘 저희 What’s on 프로그램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청취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의견이나 피드백, 기념 사진 등을  vov5.korea@gmail.com 메일로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행복한 주말이 되시고, 저희는 다음 주 더 알찬 정보로 찾아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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