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청취자여러분안녕하세요?
오늘What’s on시간에다시만나뵙게되어너무나반가워요.
여러분과함께하는 …과 … 입니다.
B: 하노이 여름 더위는 사람들을 정말 안절부절 못하게 만듭니다. 계절마다 자연이 다른 만큼 더운 계절이 되면 뜨거운 음식을 들고 다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다행히도 하노이는 시원하고 먹기 편한 여름 음식이 많이 있습니다.
A:며칠에 한 번씩 더운 날씨가 되면 발걸음을 집 밖으로 옮기고도 싶지 않게 되죠. 배는 아무리 고파도, 식욕도 없는데, 가뜩이나 김이 나는 뜨거운 음식이라면 질색이겠죠. 오늘 여기 우리는 쉽게 먹을 수 있는 멋진 음식을 소개할까 합니다.
B:우렁 쌀국수에 대해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뜨거운 국물과 우렁으로 채워진 쌀국수 그릇을 생각하겠죠. 날씨가 더우면 국물 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지지만, 뜨거운 국물을 보면 숨이 콱콱 막힐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찬 우렁국수 한 그릇이 그 어느 때보다 ‘안성맞춤’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하노이에 산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찬 우렁국수를 알거나 먹어 본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 이 음식이 더운 날씨에 매우 적합하기 때문에 소개하고 싶습니다.
A:찬 우렁국수는 사실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국물로는 달팽이를 맑게 끓인 육수에 토마토와 향신료를 집어 넣고, 안에는 먹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크고 작은 달팽이를 넣습니다. 그런 다음, 쌀국수를 집어서 육수에 담궈 생야채나 가늘게 썰은 바나나 꽃 줄기와 함께 먹습니다. 너무 단조로워 보이지만 찬 우렁국수는 단연코 여름 하노이 음식의 주인공입니다.
B:이어서 죽인데요. 뜨거운 김이 나는 죽이 더운 날씨에 전혀 매력적으로 다가 오지 않을 때는 콩죽에 파를 곁들인 볶음 두부, 소금에 절인 가지를 첨가하면 훨씬 먹기가 편해져요. 죽에는 녹두 죽과 검은콩 죽 두 종류가 있는데 쌀과 콩을 모두 푹 익힙니다. 그런 다음 파를 곁들인 볶음 두부, 절인 가지 몇 조각을 첨가하면 충분합니다.
A:오래 전부터 날씨가 더워지면 어머니들은 온 가족을 위해 새우와 고기가 들어간 월남쌈을 만들었습니다. 이 음식은 먹기도 편하고 영양도 풍부합니다.
싱싱한 야채 잎으로 쌀국수, 구운 새우, 삶은 고기를 함께 싸서 약간의 찹쌀 술밥을 함께 넣고 가늘게 썰은 실파 조각으로 묶습니다. 그런데 이 음식은 내부에 술밥이 약간 들어 있어서 보기에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여러 고기와 야채 등과 잘 조화되어 색다르면서도 의외로 맛있습니다.
A:월남쌈은 새콤달콤한 소스에 찍어서 오이 절임과 같이 먹어야 제격이라고 할 수 있죠. 월남쌈은 일반적으로 매우 크므로 먹을 때는 입을 유연하게 크게 벌려 먹는 게 좋겠죠. 쌈을 묶는데 사용하는 데친 실파 조각이 약간 질긴 만큼 먹을 때는 통채로 먹는 것이 좋아요. 월남쌈은 맛있기도 하고 먹을 때 재미있는 경험도 되니 일거양득이겠죠.
B:마지막으로 오늘날에 많은 젊은이들에게 너무 친숙한 음식입니다. 더울 때마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생각하지 않고 바로 떠오르는 익숙한 음식이 소육포 샐러드입니다. 집 앞 작은 상점에서 학교 앞의 음식 행상에 이르기까지 이 음식을 먹으려는 학생들로 넘쳐 납니다
A:아싹아싹한 파파야에 풍부한 소육포가 잔뜩 들어간 샐러드는 맛도 좋으며 시원한 느낌도 줘요. 더운 날씨에는 누구라도 이러한 소육포 샐러드의 유혹을 이겨 내기가 힘들걸요. 지역에 따라 소스의 농도가 다르긴 하지만, 모두 새콤달콤한 맛이에요. 여름철에 먹기 편하여 먹을수록 그 맛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에요.
B: 더운 계절에 맛있는 음식이 많지만 때로는 조금 게을러져서 볕으로 나가는 것이 두려지고 따라서 외식이 꺼려 지는 경우도 있죠. 그럴 때에 잘 생긴 남자가 나와서 음식을 가져다 주면 너무 좋겠죠?
A: 네, 청취자 여러분, 오늘의 What’s on 프로그램은 여기서 마무리해야 겠네요. 더 재미있고 다양하고 알찬 이야기를 다음 주에도 함께 나누어 보겠습니다. 오늘의 "여름철에 먹기 좋은 음식"에 대한 내용이 청취자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B:혹시여러분이소개하고싶은다른관광지나,맛집,이벤트등이있으면저희한국어팀으로이메일을보내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선물도준비해드리겠습니다.
여러분,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