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오늘은 청취자 여러분께 하노이 사람들만의 독특한 아침 식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경민: 아침 일찍 일어나 문 밖에 걸어 나가면, 하노이의 분주함과 활기찬 분위기가 저의 새로운 하루를 밝혀주는 듯했어요!
지엡: 저는 하노이에 사는 사람으로서, 하루하루 갈수록 점점 더 이 도시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하노이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씨부터 독특한 문화까지요! 그리고 하노이 시민들만의 아침 식사 문화도 빼 놓을 수 없어요.
경민:주말 아침이면 저는 리 트엉 끼엣(Lý Thường Kiệt) 거리를 지나며 머이 이모네 쫄깃쫄깃한 찰밥을 사 먹고, 런이라는 카페에서 달콤한 에그커피 한 잔을 마시곤 합니다. 평일에는 단골 쌀국수 집에 가서 뜨거운 소고기 쌀국수 한 그릇을 먹고, 시원한 얼음 녹차 한 잔을 같이 마십니다. 그럴 때마다 하노이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끼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지엡: 네 맞아요~ 하노이의 아침 식사는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도 남습니다. 한번이라도 방문을 한다면, 아무리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도 이 맛있는 하노이 아침 식사 앞에서는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경민: 오늘은 청취자 여러분께 하노이 사람들만의 독특한 아침 식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지엡: 네, 지금은 베트남의 문화, 관광, 음식, 행사 정보 등을 대방출하는 시간, ‘왓츠온’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엡입니다.
경민: 네, 안녕하세요, 저는 경민입니다. 여러분, 준비되셨나요? 함께 시작해 볼까요!
지엡: 소리만 들어도 정말 맛있을 것 같지 않나요? 하노이 사람들의 아침 식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바로 ‘쌀국수’일 것입니다. 얇게 저민 소고기나 닭고기 고명을 듬뿍 올리고, 양파를 살짝 더하면 누구나 이 음식에 마음을 빼앗길 수밖에 없죠!
경민: 여러분은 하노이 어디에서나, 사계절 내내 ‘퍼’를 맛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아침, 점심, 저녁 언제든지 퍼를 즐깁니다. 만약 아침에 무엇을 먹을지 고민이 된다면 하노이의 유명한 ‘퍼’ 맛집에서 한 그릇 꼭 한번 맛보시기 바랍니다.
지엡: 또 다른 제가 정말 좋아하는 쌀국수 맛집은 바로 항바이(Hàng Vải)거리에 위치한 ‘퍼 코이 호이’입니다. 이 음식점은 항바이 거리 초입에 있어 찾기가 생각보다 쉽더라고요. 저는 항상 바삭한 튀긴 빵인 꾸어이와 함께 소고기 쌀국수를 즐겨 먹곤 합니다. 이곳의 국물은 어떤 분들에게는 조금 짭잘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노이 전통 쌀국수 특유의 깔끔한 단맛을 잘 내고 있습니다.
경민: 하노이에서 닭고기 쌀국수 하면, 이옌닌(Yên Ninh)거리에 위치한 ‘퍼 까 쩜’을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아요. 이 집은 손님들로 늘 붐비지만, 음식이 아주 빨리 나오는 편입니다. 그리고 직원들도 친절해서 식사하는 내내 쾌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닭고기가 정말 일품입니다. 저는 보통 닭다리살 쌀국수를 시키는데요, 삶은 닭고기라 약간 심심하다고 느낄 수 있으니 함께 나오는 양념장에 찍어 먹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Bún (분 – 베트남 면)
지엡: 쌀국수 ‘퍼’ 말고 하노이에서 아침 식사로 인기 있는 두 번째 음식은 바로 ‘분’ 즉 베트남 면입니다. 하노이에는 다양한 ‘분’ 요리가 많아서 매일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어서, 똑같은 맛에 질릴 일이 없을 정도입니다.
경민: 특히, 다오 주이 뜨 (Đào Duy Từ)거리의 ‘분 탓 목’은 하노이에서 제가 가장 자주 찾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분 탓 목은 향긋하고 부드러운 고기 완자와 목이버섯, 파, 신선한 죽순, 그리고 깊고 진한 국물이 함께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가격도 3만동~5만동 정도이니 한 번 꼭 드셔 보세요!
지엡: 그뿐만 아니라 ‘분옥’, 그러니까 우렁이 국수를 빼놓으면 섭섭하겠죠! 항짜이 (Hàng Chai) 거리에 있는 템 이모네의 분옥 집은 전통적인 스타일로 우렁이 향이 진하고 발효식초 (giấm bỗng)와 토마토가 들어가 새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한 그릇에 4만동이라 가격이 저렴하지 않지만 맛을 생각하면 아깝지 않더라고요. 길거리 풍경을 보며 즐겨 먹는 재미가 쏠쏠 하답니다.
Xôi (쏘이 – 베트남 찹쌀밥)
경민: 하노이 사람이라면 이 소리가 아주 익숙하겠죠? 네, 바로 찹쌀밥 ‘쏘이’를 파는 소리입니다. 쏘이는 하노이 사람들에게 아침식사로 사랑받는 소박하지만 향긋한 음식입니다. 그 특유의 맛과 향, 그리고 간편함과 저렴한 가격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인기 메뉴입니다.
지엡: 맞아요! 하노이 곳곳에서 작은 쏘이 가게들을 쉽게 불 수 있는데, 언제나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경민: 리 트엉 끼엣 거리 31번지에 있는 머이 아주머니의 쏘이 가게 같은 경우는 수십 년 된 가게인데 쏘이 세오 (xôi xéo) 한 그릇이 아직도 15.000동이라고 합니다. 아주 저렴한 편 이죠? 이곳을 처음 가 본 사람이면 누구나 주인 아주머니가 1분 만에 양파, 콩, 쏘이를 빠른 속도로 싸는 모습을 보고 감탄합니다. 아, 여기가 지엡 씨의 최애 쏘이 가게라고 했죠?
지엡: 맞아요! 정말 제가 애정하는 쏘이 집입니다. 쫀득하고 향긋한 쏘이에 노랗고 바삭하게 튀긴 양파, 그리고 기름의 풍미… 와,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네요. 하노이에서 아침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꼭 한 번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입니다.
경민: 또한 미식가들에게 추천할 만한 다른 유명한 곳이 있는데요, 바로 터 뉴옴(Thợ Nhuộm) 거리에 위치한 투 아주머니의 찹쌀밥 가게입니다. 이곳은 쫄깃한 찹쌀밥 한 그릇을 푸짐하게 담아 주는데요, 부드럽고 진한 파테가 고소한 고기 국물을 머금은 찰밥과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잘 졸여진 고기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고, 반숙 계란 프라이와 쫄깃한 중국식 소시지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환상의 맛이 납니다.
지엡: 아침부터 6만5천동짜리 쏘이(xôi) 찹쌀밥을 먹으면 배가 아주 든든하겠네요! 아, 그리고 한두 가지 반찬을 추가로 주문해서 오이와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제 가게 맞은편에서도 식사할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되어 있고, 오후2시까지 영업하니까 점심에 먹으러 가기에도 딱 좋을 것 같아요. 완전 강추입니다.
경민: 하노이에는 매력적인 아침 식사 거리가 정말 많아서, 다 말하자면 하루 종일 걸릴지도 모르겠네요. 위에서 소개한 음식들 중에서 여러분은 어떤 하노이의 맛있는 아침 식사를 맛보고 싶으신가요?
지엡: 오늘 저희는 청취자 여러분들께 하노이에서 꼭 먹어 봐야 할 아침 식사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오늘 소개해 드린 음식을 꼭 드셔보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벌써 WHATS ON을 마쳐야 할 시간이 되었는데요. 다음 시간에 더 유익한 정보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경민+ 지엡: 여러분,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