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발생한 4월 말 하노이는 경제-사회적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지역 중 하나이다. 그러나 하노이는 결단력을 가지고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접종의 ‘골든타임’을 살려 기본적으로 상황을 통제했으며, 경제 개발을 위한 단계적 안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구 1,000만 명 규모의 고밀도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하노이는 4차 대유행 150일 동안 확진자가 4,300여 명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확진자의 약 0.4%에 해당한다. 이는 하노이가 코로나19 방역을 성공적으로 전개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7월 24일부터 국무총리 16호 지시에 따라 하노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지 구획 등을 엄격하게 실시함은 물론 확대 검사와 18세 이상 주민 백신 접종을 신속하게 진행했다. 롱비엔(Long Biên)군 자튀(Gia Thụy)동 주민 쩐 쑤언 휘(Trần Xuân Huy)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하노이는 코로나19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했습니다. 타인쑤언쭝(Thanh Xuân Trung), 잡밧(Giáp Bát) 등 확산지도 신속하게 통제되었습니다. 당국의 신속한 조치와 방역인력 투입이 없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릅니다. 신속한 통제 덕분에 이제 사회 경제 활동이 점차 재개되고 있어 기쁩니다.
이전까지 220만 명의 접종에 몇 개월이 걸린 것과 대비되게 9월 7일부터 16일까지의 방역 집중 기간 동안 300만 회분의 접종을 완료했다. 현재까지 약 600만 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2차 접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노이 보건청 쩐 티 니 하(Trần Thị Nhị Hà) 청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밤낮으로 일했습니다. 새벽 2시까지도 접종을 완료하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하는 의료진도 있었습니다. 각 지역의 모든 접종소가 적극적으로 활동했습니다.
주민의 건강과 안전 보장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하노이는 지난 몇 개월 간 사회 경제를 효과적으로 유지해 주민 생활을 보장했다. 특히 9월 16일부터 현재까지 하노이는 일부 활동의 재개를 허가해 ‘안전하고 유연한 적응과 효과적인 통제’를 바탕으로 경제-사회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금융계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8.68%. 과학기술계는 5.54%, 축산업계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하노이의 일부 경제 분야가 정상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주민 생활을 보장하는 데 기여했다.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쭈 응옥 아인(Chu Ngọc Anh) 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노이시는 각 군현과 협력해 방역은 물론 사회 경제 대책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재정 지출이나 투자 유치 등 어려운 과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연말 몇 개월 간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생산과 경영을 회복하기 위해 수요가 있는 노동자들에게 대출을 제공하고자 2021년 예산에서 5,000억 동을 보충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세에 부합하는 성장 시나리오를 주동적으로 수립했다. 연말 방역 성과를 유지하기 위해 하노이시는 경제-사회 개발 회복 가속화 계획을 전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21년 계획의 95% 이상 재정 지출, 방향성에 맞는 효과적인 재정 지출 및 수입 관리, 행정 개혁 촉진과 대화 강화를 통한 기업 난관 타개 등 세 가지 임무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