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11월 15일(현지 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한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말레이시아 총리, 로렌스 웡(Lawrence Wong)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Anthony Albanese) 호주 총리,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 알렉세이 오버커크(Alexei Overchuk) 러시아 부총리 등 각국 지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APEC 정상회의 기념 사진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두번째 줄 오른쪽 첫 번째에 서 있다, 사진: 베트남 통신사) |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의 만남에서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베트남이 중국과의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베트남의 독립‧자주 및 다방화‧다양화 대외 노선의 전략적 선택이자 우선순위 방향으로 여긴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중국이 베트남과의 관계를 이웃나라 외교 정책의 우선순위 방향으로 여긴다고 화답했다. 또한 중국 측이 베트남이 제14차 베트남 공산당 전국 대표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지하며 적절한 시기에 중국 방문 초청 의사를 르엉 끄엉 국가주석에게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베트남이 미국을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고 밝히면서 양국이 평화‧협력‧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후 1년 간 여러 긍정적인 결과를 거둔 점에 대한 기쁨을 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에 취임한 르엉 끄엉 국가주석에 축하를 전하면서 미국이 베트남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부강‧독립‧자강‧번영’한 베트남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만남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베트남이 아시아 지역 내 일본의 우선순위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베트남이 일본을 신뢰하고 중요한 장기적 파트너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고 화답했다. 또한 국가주석은 베트남이 세계와 지역의 평화, 안정, 협력, 발전에 있어 일본의 긍정적인 기여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만남에서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베트남이 말레이시아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중시하고 이를 더욱 촉진해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총리는 베트남이 동남아 지역 내 말레이시아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하면서 양측이 협력 분야 확대 및 심층화를 통해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싱가포르 총리를 만났을 때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양측이 정치‧외교, 경제‧무역, 국방‧안보, 문화‧교육, 과학기술, 민간교류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 체제를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싱가포르 총리는 베트남이 아세안 지역 내 싱가포르의 주요 파트너 중 하나라고 밝히면서, 양국 관계에 전략적 의미를 가지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는 르엉 끄엉 국가주석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호주 총리와의 만남에서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양측이 2024~2027년 단계 베트남‧호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행동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전개하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호주 총리는 베트남의 역할과 위상을 중요시한다고 밝히면서 적절한 시기에 호주 방문 초청 의사를 르엉 끄엉 국가주석에게 전했다.
캐나다 총리를 만났을 때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태풍 야기 피해 극복 사업에 있어 베트남을 지원해 준 캐나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양국 지도자는 베트남과 캐나다 간의 협력 성과에 대한 기쁨을 표하면서 윈윈 관계를 기반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러시아 부총리는 러시아가 양국의 전통 우호 관계를 기반으로 양국 잠재력에 부합한 보다 더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발전할 것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베트남이 늘 러시아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중요시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