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 외부의 불안정한 상황에도 지속 성장
(VOVWORLD) - 베트남 경제가 전 세계적인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2024년 상반기에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성장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베트남의 경제 성장이 계속해서 긍정적인 추세를 유지해 2024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약 6.0%, 2025년에 6.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주재 아시아개발은행(ADB)은 9월 25일 오전 하노이에서 ‘2024년 9월 아시아 개발 전망(ADO) 보고서’ 발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 발표식의 모습 (사진: VOV5) |
ADB의 보고서에 따르면 개선된 산업 생산 활동과 강력한 무역 증가에 힘입어 베트남 경제는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응우옌 바 훙(Nguyễn Bá Hùng) 베트남 주재 ADB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용 산업이 여전히 베트남 경제의 주요 성장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생산 산업에 새로운 주문량이 점차 회복되고 소비 회복세가 2024년 상반기 생산 증가를 이끌었으며, 하반기에 더욱 강력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024년 8월 52.4%로 소폭으로 증가했으며 확장세를 지속하여 소비재 제조업의 회복을 시사하고 있다. 주력 수출 품목인 전자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산업 생산을 촉진하고 있기도 하다. ADB에 따르면 서비스업의 회복과 농업 생산량의 안정적인 성장도 베트남 경제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DB은행은 베트남의 산업 분야가 금년에 7.3%, 내년에 7.5%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건설 분야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긍정적으로 유입되어 수출 증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첫 8개월에 베트남 내 외국인직접투자 등록자본은 205억 달러(약 27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DB은행 전문가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 회복은 서비스 산업의 회복과 안정적인 농업 생산량에 힘입어 이루어졌으며 다른 분야는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관광 및 서비스 관련 산업의 회복으로 서비스 부문은 6.6%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2024년과 2025년에는 베트남의 인플레이션은 4%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