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간 동시 이식 성공, 베트남 의료계의 새로운 역사
(VOVWORLD) - 10월 9일 하노이 비엣득(Việt Đức) 우호병원은 말기 다발성 장기 부전 환자에게 심장과 간을 동시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베트남 의학 역사상 최초로 환자에게 심장과 간을 동시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한 사례이다.
사진: 베트남 통신사 |
10월 1일 시행된 심장‧간 이식 수술이 8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이식된 심장이 정상적으로 박동하기 시작했다. 수술 36시간 후 간 기능과 심장 기능이 점차 회복되었고, 특히 이식된 심장이 손상된 심장을 완전히 대체하며 간 기능도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환자는 의식을 회복했고 현재 대화 및 식사가 가능하며 심장 기능은 점점 호전되고 있고 간 기능도 거의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어 담즙 분비가 원활하다. 비엣득 우호병원 사장인 즈엉 득 훙(Dương Đức Hùng) 박사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번 수술은 지금까지 시행된 이식 수술 중 가장 어려운 케이스였습니다. 심장과 간, 두 개의 주요 장기가 동시에 손상된 응급 상황 속에서 이식 수술이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환자의 간 기능이 매우 악화되어 혈액 응고 기능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또한, 이식에 사용된 장기가 하노이에서 300km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 운반되어야 했기 때문에 장기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운송이 필수적이었습니다. 모든 과정이 신속하게 잘 진행되었으며, 각 과들이 긴밀히 협력해야 했습니다.”
다발성 장기 부전 환자에게 심장과 간을 동시 이식하는 수술의 성공은 비엣득 우호 병원 의료진의 자랑일 뿐만 아니라 베트남 의학의 눈부신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