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 티 또 응아 여사의 삶을 그린 연극 ‘오염된 몸’, 오는 11월 중순 선보여
(VOVWORLD) - 베트남계 프랑스 감독 마린 바슐로 응우옌(Marine Bachelot Nguyễn)이 연출한 연극 ‘오염된 몸’이 오는 11월 15일 저녁 8시, 하노이 롱비엔(Long Biên)군 응옥투이(Ngọc Thụy)동 자트엉(Gia Thượng)거리 44번지 예술 공간에서 초연된다. 이 작품은 미국의 화학 회사를 상대로 역사적인 소송을 제기한 고엽제 피해자 베트남계 프랑스인 쩐 또 응아(Trần Tố Nga)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프랑스 루미에르 다우(Lumiere d'Aout) 극단이 연출한 이번 연극은 일본 및 베트남계 프랑스인 배우 앙겔리카-키요미 티세르 세키네(Angélica-Kiyomi Tisseyre Sékiné)가 쩐 또 응아 역을 맡아 열연한다. 연극은 쩐 또 응아 씨의 삶을 담은 영상과 사진, 다양한 공연이 어우러져 역사의 비극으로 상처받고 고통받았지만 꿋꿋하게 투쟁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쩐 또 응아 여사 본인도 이번 연극에 참여하여 의미를 더한다.
해당 연극은 하노이 외에도 오는 11월 5일 호찌민시, 11월 9일 다낭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올 여름에 프랑스에서 관객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