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타악기 공 문화 보존 및 발휘에 관한 닥락성 인민의회 의결이 시행된지 5년, 닥락성의 공 문화재 보존사업은 긍극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공동체 생활에 공 문화 공간을 점차 복원하는 데 기여했다.
공은 본래 떠이응우옌(Tây Nguyên) 고원지대 소수민족 공동체가 만들어 전승한 귀중한 재산이다. 떠이응우옌 고원지대 공 문화 공간은 꼰뚬(Kon Tum), 자라이(Gia Lai), 닥락(Đắk Lắk), 닥농(Đắk Nông), 럼동(Lâm Đồng) 등 5개 성에 전개되어 있다. 2005년 11월 25일 떠이응우옌 고원지대 공 문화 공간은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닥락성 떠이응우옌 고원지대 공 문화 공간 보존 및 발휘 사업이 대표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지역은 크롱봉(Krông Bông)현이다. 현재 이곳에는 약 500명의 공을 다루는 예술인들이 있으며, 이들은 후대에 민족 전통 악기 공 연주법을 전승하고, 악기를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 지역 동아리 하나와 24개 젊은 공 연주단이 활동하고 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닥락성 문화체육관광청은 크롱봉현에 18개의 공을 후원하여 현재 크롱봉현은 총 95개의 공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년 간 크롱봉현 문화계는 각 마을의 청소년들을 위해 12개의 연주법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아울러 매년 크롱봉현 문화정보실은 민속 악기 연주회, 공 문화 대회, “놀이와 노래의 마을” 행사 등을 개최하여 현지 소수민족의 전통 제례 행사를 복원하고 있다. 크롱봉현 문화정보실 팜 진 떤 (Phạm Đình Tấn) 실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재 크롱봉현 8개 면에 소수민족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매년 우리는 젊은 세대를 위한 공 전수 교육과정을 진행합니다. 이는 공 문화의 유지와 발전이라는 임무를 효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함입니다.
크롱봉현과 마찬가지로 크롱낭(Krông Năng)현의 공 문화재 보존 및 발휘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크롱낭현에는 14개의 공 연주단이 활동하고 있으며 약 500명의 예술인이 있다. 크롱낭현 각 마을이 보유하고 있는 공은 총 158개이며, 주로 공동체 축제 때 연주된다. 크롱낭현 문화정보실 응우옌 반 비 (Nguyễn Văn Vỹ) 실장에 따르면 각급 지방정부가 주최하는 공 전수 교육과정 이외에도 각 마을에서 자발적인 전수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현재 크롱낭현에서는 3개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주 경험이 없는 20~30대 대상 혹은 15~20세 대상 수업이 있습니다. 초중생들은 크람(kram)이라는 공 연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예술인들이 가르치는 수업은 저녁에 열립니다. 농사일이 끝나면 위아오아(Wiao A) 마을과 응완(Ngoan) 마을회관에서 연습 교실이 열립니다.
마을 내 공동체 문화 생활을 통해 사람들은 민족의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더하고 공 연주, 민속 무용, 민속 의례 등을 많이 알게 되었다. 크롱낭현 크롱낭면 위아오아 마을 흐응오엔 니에 크담 (H Ngoen Niê Kđăm)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대의 성과를 후대가 계승하여 늘 간직하고 발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지방 사람들이 에데(ÊĐê)족, 그리고 떠이응우옌의 사람과 공 문화를 더욱 많이 알 수 있도록 닥락성 내부적으로 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에도 이와 같은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5년 간 닥락성 공 문화유산 보존 및 발휘 사업은 큰 성과를 이루었다. 닥락성은 100개가 넘는 공과 소수민족별 전통 의상을 갖추었고, 연주 교육과정 4개와 악기 제작 및 수리 교육과정 3개를 마련했다. 부 런 (Vũ Lân) 우수예술인은 앞으로는 정기적으로 공 연주 행사가 개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장 효과적인 전수 방법은 단체 전수라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7명의 학생들이 한 그룹으로 공을 배운다고 합시다. 그럼 이 7명의 학생들을 하나의 연주단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한 명 한 명에게 전수하는 것보다 단체로 전수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2016-2020 기간 베트남 국가주석은 민족문화유산 보존 사업에서 뛰어난 성적을 달성한 닥락성 출신 예술인 24명에 “우수예술인” 칭호를 수여했다. 닥락성 대표 예술단은 2017년 닥락성에서 열린 떠이응우옌 공 문화 대회와 2018면 자라이성에서 열린 떠이응우옌 공 문화 대회에 참여했다. 2021-2025 기간 닥락성 문화계는 공 문화유산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존하고 개발하며,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 문화 공간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