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코로나19가 재확산됨에 따라 예술 공연 행사가 다시 한번 중단된 가운데, 온라인 극장이 예술과 관객들을 이어주는 다리로 떠올랐다. 이는 단순히 예술 활동이 중지된 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임시방편이 아니라 새 시대의 새 추세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진지하고 제대로 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안전 확보를 위해 베트남 교향악단은 2020년 8월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공연을 취소하는 대신 유투브와 페이스북 생방송으로 “베트남 교향악단 시즌 오프닝 콘서트”를 진행했다. 행사 후에 베트남 교향악단은 연습실을 온라인 공연을 위한 표준 합주실로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정확히 한 달 전, 베트남 교향악단은 합주실 완공 기념 공연을 열었다.
새로운 추세를 맞춰 베트남 청춘 극장, 베트남 극장, 탕롱 인형극장, 베트남 가무 극장 등 여러 예술기관은 유투브 채널 및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해 녹화 영상과 작품 소개 영상 등을 업로드하고 있다. 베트남 예술계에서도 온라인 공연을 지지하고 있다.
온라인 공연은 우리에게 커다란 기회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람을 하고 있고, 실제 무대에서 공연할 때보다도 관객이 많습니다. 아울러 우리의 위상과 반향과 파급력도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음악을 전달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관객들과 소통의 기회가 많이 생겼습니다. 현재의 새로운 추세에서 SNS는 정말 좋은 매체입니다. 우리 예술계도 새로운 추세를 따르고 있습니다.
‘믿음’, ‘연결의 소리’, ‘뮤직 홈’, ‘베트남의 기승’, ‘회생’, 그리고 최근에는 ‘베트남 교향악단 시즌 오프닝 콘서트’까지, 다양한 온라인 예술 프로그램의 애청자 부 타인 투이(Vũ Thanh Thúy) 씨에 따르면 온라인 공연이 나날이 훌륭해지고 있으며 더욱 전문적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한다. VOV 방송국 극장 소속 황 뚱 (Hoàng Tùng) 우수예술인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온라인 공연은 예술계와 사회 전체에 있어서 새로운 방향이 되었고, 현재 추세에서 SNS는 훌륭한 매체입니다. 이와 같은 추세는 관객에 대한 접근 방식과 이미지를 바꾸도록 했습니다. SNS을 통한 관객들과의 상호작용 덕에 우리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정보를 얻게 됩니다.
코로나 19의 영향과 미래 예술 공연 혁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관객들에게 특색 있는 디지털 기반 예술 프로그램을 소개하기 위해, 올해 5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따 꽝 동(Tạ Quang Đông) 차관은 공연예술국 지도부와 함께 온라인 극장 구축 전개에 대해 논의했다. 그로부터 현재까지 공연예술국과 각 예술기관은 이와 같은 모델의 구축에 대한 토론을 이어왔다. 베트남 인형극장 사장 응우옌 띠엔 중 (Nguyễn Tiến Dũng) 인민예술인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연예술국의 온라인 극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온라인 극장은 예술 프로그램과 공연 예술인들의 전문성을 증명하는 공연예술국의 인증 마크를 갖추고 관객들에게 다양한 유형의 예술을 소개할 것입니다. 이러한 공연에 참가할 수 있다면 정말 자랑스러울 것입니다.
베트남 서커스 연합회 부회장 똥 또안 탕(Tống Toàn Thắng) 인민예술인은 온라인 극장 구축은 시대적인 사업이자 예술과 관객의 연결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 교향악단 낌 쑤언 히에우(Kim Xuân Hiếu) 부단장은 전문 예술인들은 언제나 순응적이고 유동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극장 구축은 실제 무대 위의 공연 활동에 지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예술을 실내에 한정된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함으로써 접근성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관객들에게 예술에 대한 사랑을 심어주어 직접 극장에서 보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할 수 있다. 따라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실제 무대 공연 활동을 개발함과 동시에 온라인 극장 구축 사업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