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송 소수도원 – 국어 문자 형성 과정 보관소

(VOVWORLD) - 빈딘성은 17세기 초부터 국어 문자 형성의 초기 과정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빈딘성은 17세기 초부터 국어 문자 형성의 초기 과정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랑송 소수도원은 당쫑(중남부 베트남) 최초의 인쇄소이다. 현재 랑송 소수도원은 빈딘성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 명소이다.   

랑송 소수도원 – 국어 문자 형성 과정 보관소 - ảnh 1랑송 소수도원 전경

랑송 소수도원은 뛰프억현 프억투언읍 꽝번에 위치하고 있으며, 뀌년시 중심지로부터 동북쪽으로 약 20km 떨어져 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랑송 소수도원은 크리스마스 트리와 성탄 구유를 꾸미는 등 깔끔하게 치장하느라 분주하다. 수도원 안에서는 수녀들이 성가를 연습하고, 예배당 현관 밖에서는 또 다른 수녀들이 플라스틱 물병으로 조명을 만드는 등, 그 풍경은 실로 평화롭다.

랑송 소수도원 – 국어 문자 형성 과정 보관소 - ảnh 2기도 중인 수녀들

“크리스마스 이브, 이곳에서 우리는 성탄절을 축하하며 단순히 즐기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주님의 오심을 되새깁니다. 이 밤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아주 중요한 시간이며, 이 시간 우리는 기적과 같은 이 날을 기리기 위해 교회에 모입니다.”

랑송 소수도원은 유럽 고딕 양식으로 건축되었다. 건물의 주요 부분은 대칭적인 우산형 골격 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통풍벽돌은 꽃무늬 장식으로 되어있고 입구는 성당 건축 양식에 익숙한 아치형이다. 교회 주변으로는 논밭이 펼쳐져 있다. 

랑송 소수도원 – 국어 문자 형성 과정 보관소 - ảnh 3랑송 소수도원 복도는 고딕 양식을 간직하고 있다.
랑송 소수도원 – 국어 문자 형성 과정 보관소 - ảnh 4130여년 된 양변의 나무들

정문을 들어서면 양변에는 130여년 된 나무들이 나란히 서 있다. 랑송 소수도원은 오늘날까지도 과거의 건축적 특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랑송 인쇄소는 1872년 지어졌고 1885년 붕괴되었다.

1904년 랑송 인쇄소는 Damien Grangeon Mẫn 신부에 의해 재건되었고, Paul Maheu 신부에 감독을 맡겼다. Paul Maheu 신부는 홍콩에서 기술을 공부해 인쇄술에 능숙했기 때문에 랑송 인쇄소를 부활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랑송 소수도원 – 국어 문자 형성 과정 보관소 - ảnh 5재건된 랑송 인쇄소

랑송 인쇄소는 1936년까지 운영되다가 뀌년으로 이전했다. 뀌년 교구 대표 쯔엉 딘 히엔 신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곳은 이제 수도원입니다. 이곳의 모든 수녀들은 현재 우리 교구의 새로운 물결과도 같습니다. 우리 교구는 수녀들이 이곳을 하나의 열린 공간으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순례단이나 역사를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 혹은 문화 탐방객들을 맞이할 수 있는 공간 말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팔 벌려 여러분을 맞이하고 그 문화를 나눌 것입니다.”

랑송 소수도원 – 국어 문자 형성 과정 보관소 - ảnh 6수녀 생활관
랑송 소수도원 – 국어 문자 형성 과정 보관소 - ảnh 7수녀들이 교리를 공부하는 곳
랑송 소수도원 – 국어 문자 형성 과정 보관소 - ảnh 8랑송에서 인쇄된 자료들을 소개하는 조안 보 딘 데 신부

뀌년 교구 관리인 조안 보 딘 데 신부는 랑송 인쇄소에서 발행된 200점 이상의 자료들을 수집하고 있다. 이 중에는 읽기 연습, ABC 철자 연습, 안남 속담 등 교육적 의미가 깊은 서적들도 있다.

랑송 소수도원 – 국어 문자 형성 과정 보관소 - ảnh 9랑송 인쇄소에서 처음 인쇄된 책들

현재 뀌년 교구는 뛰프억현 느억만과 랑송 등 국어 문자 관련 시설 두 군데를 관리하고 있다. 그리스도교 신부들의 뛰프억현 프억꽝읍 느억만 시설 설립은 17세기 초 국어 문자 배태와 형성 과정의 출발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로부터 20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 랑송 인쇄소가 생겼다. 랑송 인쇄소는 국어 문자를 인쇄한 베트남의 첫 인쇄소 3군데 중 하나이다.

현재 랑송 소수도원과 랑송 인쇄소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문화 연구지가 되었다. 뀌년 교구 관리인 조안 보 딘 데 신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성탄절을 맞아 성탄절 축하 활동 외에도 우리 교구는 교구 내 모든 사람들을 위한 자선 활동을 위해 손을 모았습니다. 성탄절 화려한 치장 외에도 각 교구와 수도원은 도움이 필요한 노인, 환자, 어린이, 가정 등을 방문하여 소정의 성탄절 선물을 나누는 활동도 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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