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바이 (Yên Bái)성 자오도 (Dao đỏ)족 해충 박멸 풍속
(VOVWORLD) - 해충을 알 때부터 제거한다는 취지로 옌바이 (Yên Bái)성 자오도 (Dao đỏ)족 사람들은 매년 낑깽째 (kỉng ceng chẹ)라는 해충 박멸의 날을 지낸다.
자오도(Dao Đỏ)족 사람이 씨앗을 준비하여 해충 박멸을 위해 잘 볶고 있다 [사진: VOV] |
옌바이(Yên Bái)성 자오도(Dao đỏ) 사람들의 낑깽째(kỉng ceng chẹ), 즉 해충 박멸의 날은 음력 2월이나 3월 자오 (Dao)족 고유 달력에 따른 경칩 (驚蟄) 절기에 해당된다. 낑깽째 (kỉng ceng chẹ)가 언제부터 생겼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옛날부터 조상들은 농경생활로 생계를 유지하고 자연에 의존하여 살아 왔다. 그러나 때로는 해충이 생겨서 곡식에 큰 손해를 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해충을 박멸하고 풍년을 맞기 위해 옛날 사람들은 낑깽째 (kỉng ceng chẹ)라는 날을 만들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옌바이 (Yên Bái)성 룩옌 (Lục Yên)현 푹러이 (Phúc Lợi)면 2 뚝 (Túc) 마을 찌에우 티 띠엡 씨에 따르면 낑깽째 (kỉng ceng chẹ)가 되면 사람들은 옥수수, 벼, 박, 참, 땅콩, 녹두 등의 씨앗을 준비하여 해충 박멸을 위해 잘 볶는다.
"우리 자오도 (Dao đỏ) 족은 옛날부터 낑깽째 (kỉng ceng chẹ) 풍속이 있었습니다. 낑깽째 (kỉng ceng chẹ)가 되면 좀 더 일찍 일어나서 자주 심는 씨앗을 준비하여 냄비에 넣고 볶습니다. 그 의미는 해충이 곡식에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해충 알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볶은 곡식을 먹거나 해충과 ‘고별’하기 위해서 농장이나 논밭에 뿌린다. 볶은 씨앗을 뿌리면서 “오늘은 낑깽째 (kỉng ceng chẹ)인 만큼 우리 가족은 씨앗을 충분히 준비하고 해충 박멸을 잘 했습니다. 해충아, 우리 가족이 심는 곡식을 방해하지 말고 떠나가라”고 말한다.
해충 박멸을 위해 준비되어 있는 각종 씨앗 [사진: VOV] |
씨앗을 뿌린 후에 가족들은 아침 식사를 하고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천둥신 금기, 풍신 (風神) 금기 등의 금기일에 사람들은 논밭에 가지 않고 집에서 쉬거나 친족을 방문하고 큰 소리를 내지 말아야 한다. 그러한 일반적 금기일과 달리 낑깽째 (kỉng ceng chẹ)를 지낸 후에 사람들은 평소처럼 생활할 수 있다. 옌바이 (Yên Bái)성 룩옌 (Lục Yên)현 푹러이 (Phúc Lợi)면 룽하 (Lũng Hà) 마을 티에우 티 싱 (Thiều Thị Sính)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낑깽째 (kỉng ceng chẹ)는 천둥신 금기, 풍신 (風神) 금기 등의 금기일과는 달리 까다로운 금기 사항이 별로 없습니다. 낑깽째 (kỉng ceng chẹ)를 지낸 후에 사람들은 평소처럼 생활할 수 있는데 일하러 가기 전에 해충 박멸, 즉 심을 곡식의 씨앗 일부를 볶아야 합니다. 이 풍속을 우리 마을 사람들은 매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과학기술의 발달로 옌바이 (Yên Bái)성 자오도 (Dao đỏ) 족 사람들은 곡식의 생산성을 높이고 해충을 박멸하기 위해서 과학기술을 활용할 줄 알지만 자민족의 해충 박멸 풍속을 보존하기 위해서 낑깽재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