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미-조 정상회담은 전세계가 바라보고 있는 중요한 행사이다. 국제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역할을 높게 평가하며 베트남을 평화 담판 촉진 국가로 여긴다.
전문가 평가에 따르면 베트남을 미-조 2차 정상회담 개최국으로 선정한 일이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 동안 국제 무대에서 인정을 받은 베트남의 역할과 위치뿐만 아니라 미국, 조선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였기 때문이다. 중국 사회과학원 소속 아 – 태전략연구원 쉬리핑 전문가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베트남은 역시 “모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옛날의 적”으로 시작하여 “파트너”가 된 다음에 이제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미국이 조선에 알려 주고 싶은 것은 베트남이 사회주의공화국이지만 미국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며, 조선이 미국의 친구가 될 수 없는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베트남과 맺은 관계를 한층더 격상시키고 싶어 합니다. 최근 전략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새로운 파트너로 여긴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를 통하여 미국이 국제무대에서의 베트남 위세를 중시한다는 것을 다시금 알 수 있습니다. 조선의 입장에서는 베트남을 사회주의공화국이며 믿을 만한 친한 친구라고 여깁니다. 베트남의 개혁 개방과 관련된 정책에는 조선이 배울만 한 것들이 많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베트남의 역할 평가에 대해 쉬리핑 전문가는 베트남이 잠재력이 있는 나라로 전세계에 알려져 있다고 강조하였다. 조선 핵문제나 다른 국제 문제도 마찬가지로 나날이 베트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정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 대한 베트남의 실제적인 기여에 대해 쉬리핑 전문가는 다음과 같이 알려 줬다.
베트남은 조선에 대하여 좋은 본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처럼 핵무기 개발 및 소유 등 없이도 베트남처럼 사회주의의 길을 가고 있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줬습니다. 실제로 베트남은 비핵화 과정을 촉진하기도 합니다. 베트남은 아세안 공동체의 회원국이기 때문에 아세안 지역 포럼을 통하여 조선, 미국 등의 비핵화 과정 참여에 대한 여러 이니셔티브를 낼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미-조 정상회담을 통하여 국제 공동체가 베트남에 대하여 더욱 큰 신뢰성을 가지게 되면서 베트남은 더 큰 외교 역할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