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 쑤언 푹 국무총리의 이번 방문은 7년 만의 방문으로서 특히 베트남이 2020 아세안 의장국이자 2020-2021년 임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을 맡게 되는 배경 속에서 한국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데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부산에 도착한 응우옌 쑤언 푹 국무총리, 아세안 - 한국 정상회의에 참석

 베트남-한국간의 관계와 탁월한 성과

1992년 12월 22일,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과 대한민국은 공식적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하였다. 지난 30년간 양국 간의 관계는 2002년 “21세기 전면적 동반자 관계” 로, 2009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두 번이나 격상됨으로써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동안 한-베 관계는 정치, 투자, 무역, 관광 등 많은 분야에서 활발히 발전해 나가고 있다. 베트남은 한국을 많은 분야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삼고 있고, 동시에 한국은 베트남을 신남방 정책의 중점적 동반자로 삼고 있다. 고위지도자의 빈번한 방문을 포함한 각급 간의 교류는 양국 간의 정치적 신뢰도가 날이 갈수록 굳게 공고히 다져지고 있는 것을 잘 보여 주고 있다.

경제협력은 한-베 간의 쌍방 관계에 한 주축이라고 여겨진다. 한국은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에서 항상 선두를 차지하여 왔으며, 대부분의 한국 대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해 있으며, 베트남에 대하여 공식개발원조에서 2위,  무역-관광 협력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은 2019년 670억 달러의 무역액으로 한국의 4위 무역파트너가 되어 있으며 이것은 한국-아세안 무역총액의 40%에 해당한다. 양국은 2022년에 양자 무역총액을 1천억 달러로 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방, 보안, 문화, 교육, 스포츠, 관광 등 분야에서 협력도 매우 활발히 진전되고 있다.

특히 한-베 국민교류는 양자관계의 뛰어난 주축이 되었다. 일년 4백만 명의 관광객과 매달 1천 편에 달하는 항공편으로 양국의 국민들이 현재처럼 친밀해질 것이라는 것은 외교가 관계가 수립되던 약 30년 전에는 상상하기도 어려웠다. 한국과 베트남에서 20만 여명의 상대국 국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여기에는6만5천여 한-베 다문화 가정을 포함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의 지도 하에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성공은 양국의 국민들에게 큰 감흥을 전해주면서 한-베 간의 긴밀한 관계를 강화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최근 양국의 고위지도자들의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한-베 관계가 매우 좋고 “한 가족 형제”와도 같다고 강조하였다.

미래를 향하는 관계

지속가능한 양자관계 발전을 위해 상호존중 및 미래지향 정신으로 모든 방면에서 한국-베트남 간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관계를 더욱 효과적으로 심화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에 부여된 임무이다.

현재 한국은 자본과 과학기술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세계 가치사슬 모형에 활발히 참가하는 선진국으로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하여서는 젊고 광범위한 시장을 필요로 한다. 또한 베트남은 황금 인구구조를 가지고 있는 역동적인 나라로서 국제통합만이 아니라 혁신 과정을 주동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은 세계 및 아시아 협력 틀의 회원국이 되어 있는데, 그중에는 광범위한 약정의 전면적 신시대 자유무역협정이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양국 간의 투자협력의 강점들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들 간의 협력 및 국민들의 교류가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복잡해지고 있는 세계 상황 속에서 양국은 정보와 경험을 계속적으로 공유하면서 국제와 아시아권의 다자간 포럼에서 협력과 교류를 증진해 나가는 동시에 전세계적 도전을 철저히 해결할 할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국제법과 유엔헌장의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하여 세계 및 아시아에서 안정적이고 평화적인 안전한 환경 및 항해자유를 유지하는 데에 기여하여야 한다. 이러한 전반적인 그림 속에서 응우옌 쑤언 푹 국무총리의 한국 방문은 중요한 행사로서 베트남-한국 간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강화하는 데에 한 몫을 담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