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 노력이 실패한 후 지난 주말 시리아 반군 점령 지역인 다마스쿠스 수도 근처 두마에서 시리아 정부군은 지상 공격을 단행하였다. 양측의 교전으로 민간인 수십명이 숨졌는데,  그 중에는 독가스로 호흡 문제를 겪는 경우도 많았다. 이 사건은 전말이 분명치 않은 가운데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에 신속히 제출되어 러시아와 미국 간의 설전이 촉발됐으며 유엔의 지지가 있든 없든 워싱턴은 시리아 정부에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왜 또 두마에서인가?

두마는 동구타에서 반군의 마지막 항거 지역이다. 지난 6년 동안 반군은 여기를 다마스커스 수도 폭격 거점으로 삼았다. 동구타를 점령 한 것이 2011 년 내전이 일어난 이후 시리아 전황에서의  결정적인 승리였다. 시리아 정부군은 다마스커스 수도 근처에 반군의 마지막 큰 요새를 획득함으로써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큰 의미를 가지는 승리이다. 이것은 러시아 - 시리아 동맹의 승리라는 의미를 가지고 시리아 전장에서 미국과 동맹국의 역할이 흐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마에서의 화학 무기 공격 의혹은 반군이 세력을 읽고 있을 때 마침 확산되었다. 바샤 르 알 - 아사드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는 시리아 반테러 작전을 왜곡하기위한 "사전에 기획된 계획"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물론 미국과 서방 동맹국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본 사건을 책임을 져야 할 시리아 정부를 지지한 러시아와 이란을 맹비난하였다. 유엔의 지지가 있든 없든 워싱턴은 시리아 정부에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수십 개의 토마 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도날드 쿡호는 즉시 시리아의 타르 투스 항구 근처로 이동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두 번째 구축함 인 포터도 앞서 며칠 안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4 월 9 일 유엔 긴급 회의에서 러시아는 화학 무기 공격의 흔적이 없음을 확인했다. 또한 러시아는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유엔 대표를 초청했다. 동시에 시리아를 공격한다면 심각한 결과를 경고하고 있다. 러시아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바샤 르 알 - 아사드 정부와 러시아를 지속적으로 비난하였다.

한편, 시리아에 있는 러시아 방공부대는 최고 전투 태세 명령을 받았다. Tartus 해군 기지 및 Khmeimim 공군 기지에 배치된 S-400과 Pantsir-S1 대공 미사일 조합, Su-30SM, Su-35 전투기들은 전투 태세로 변경되었다.

여러 계산

오래 전부터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은 시리아에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 중에 지역에 더 많은 영향을 더 미치고 시리아의 자원들을 지속적으로 채굴하고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해임한 후 러시아의 동맹이 아닌 새로운 정부를 세우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친숙한 카드 중 하나는 시리아 정부가 화학 무기 공격의 범인이라고 비난하는 것이다.

더욱이 미국은 지역에서 러시아와 지정학적 경쟁을 강화하여 중동에서의 러시아 영향력을 점차적으로 없애며 미국의 전통적인 적대세력을 약화시키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

따라서 시리아의 테러와의 전쟁이 곧 끝나려고 하고,  여러 차례의 평화 협상 후 평화과정에 새로운 희망이 생기고 있는 찰나에  시리아의 긴장감이 미국과 서방에 의해 새로운 수준으로 상승되고 있음을 쉽게 볼 수 있다. 두마 화학 무기 공격 의혹에 대한 미국의 비난은 미국이 중동에서 세력을 잃었고 돌아 오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미국의 계산 뒤에 어떠한 음모가 있든지 간에 워싱턴이 "모든 해결방편을 열어 두고 있다"라고 위협함으로써 시리아의 긴장으로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