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코로나19 전염병의 세계적 발발로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게 되었다. 문맹퇴치를 위해서나 아니면 단순히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에 어린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가져다 주기 위해 많은 국가들이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내어 놓고 있다.
에티오피아에서 책자들이 어린이들에게 낙타로 운반한다. [사진 출처: Save the Children] |
에티오피아에서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 기금은 동부 33개 마을에 사는 2만 2천 명의 어린이들에게 20권 이상의 책자를 낙타로 운반하는 이니셔티브를 내어 놓았다. 자원봉사자들이 낙타에 책을 싣고서 각 마을을 방문하여 이틀 반 동안 머문다. 13세의 마하디야는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해 3월부터 학교를 가지 못했다. 미하디야 (Mahadiya)는 “저는 자라서 엔지니어가 되는 게 꿈이에요. 지금도 학교를 졸업하고 그 꿈을 이루기를 바라고 있어요. 학교가 문을 닫고 있어 언제 다시 열지 알 수 없어요. 그래서 배운 것을 잊어버릴까 봐 걱정돼요. 이렇게 계속해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낙타 도서관’에 감사해요”라고 밝혔다.
에티오피아에서는 봉쇄조치를 취한 이래 미하디야와 마찬가지로 학교를 가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2,600만 명을 넘고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전기나 인터넷이 없는 외딴 시골지역에 살고 있다.
프로젝트의 의미를 공유하면서 에티오피아 세이브더칠드런의 회장인 Ekin Ogutogullari 씨는 이 단체의 목표가 전염병에 가장 취약한 계층인 아이들을 지식 전선에서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아이들은 학교에 갈 수 없지만 읽기와 공부는 여전히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에서 책자들이 어린이들에게 낙타로 운반한다. [사진 출처: Save the Children] |
에티오피아와 달리 미국 앨라배마주에서는 책이 항공으로 학생들에게 배달된다. 몽고메리시의 공립학교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통학이 중단되자 세계 최초로 구글의 드론 배달 서비스를 사용하여 학생들에게 책을 무료로 제공하는 곳이 되었다. Kelly Passek 블랙스버그 중학교 사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학교 사서로서 학생들과 연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우리는 학생들에게 책을 전달하기 위해 드론을 사용하는 아이디어를 내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아이들이 우리 서적 자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모든 사용가능한 기술을 사용합니다”.
유엔 아동기금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전세계적으로 약 16억 명에 이르는 각급 수준의 학생들이 학교에 다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가져다 주는 것은 학교에 있지 않아도 아이들이 지식을 보충할 수 있도록 돕는 정말 의미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