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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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소프라노 김윤지와 함께 한국어도 배우고 한국 노래도 배우는 시간입니다. 여러분,벌써 2021년이 다 지나가다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요. 내년은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 입니다. 한-베 관계가 나날이 발전하고 친밀해져서 모든 분야에서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가 서로 상부상조하며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올 해.2021년 새해 첫 계획과 목표들을 잘 이루어내셨는지요? 마지막까지 유종의미를 잘 거두시길 기원합니다. 자, 그럼 오늘 시작하기에 앞서 저와 함께 하는 이쁜 친구들을 먼저 만나 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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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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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윤지 언니와 청취자여러분들과 함께 한국 노래도 배우고 한국어도 배우는 Hồng Hạnh, Hồng Ngọc, Yến Linh, 그리고 Lâm Nhi입니다. 네, 오늘도 청취자여러분들께서도 저희처럼 열심히 한국 노래를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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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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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우리 동생들은 저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해오면서 이미 한국 노래 10곡을 배우고 불러봤습니다. 곧 새해를 맞이하게 될 텐데요 2022년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서 사랑이 가득한 한 해를 보내십사하고 오늘 선곡한 노래는 사랑의 노래인데요 CNBLUE 멤버 정용화 가수가 부른 “그리워서”입니다. 어떤 곡일지 궁금하실텐데요 먼저 정용화의 “그리워서”를 함께 들어 본 후에 저희는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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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
그리워서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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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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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잘 들었습니다. . 어떤가요? 이 노래는 2011년에 방영된 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의 OST로 씨앤블루의 리더 정용화가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인데요 가수정용화씨는 핸썸한 모습만큼이나 음악 실력도 좋은신데 우리 동생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 가수 정용화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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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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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요.
-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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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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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줄 알았어요. 사람들이 다 보는 눈이 비슷한거 같아요 ,그러나 . 아쉽게도 이번 노래는 좀 슬픈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발매했을 때 가사를 들은 누리꾼들은 “노래가사가 너무 애절해서 눈물이 나올 것 같다’, ‘이 노래로 음반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노래 전체 분위기는 몸과 마음에 익숙한 습관을 갑자기 포기해야 할 때 나온 감정인 것 같은데 우리 동생들, 그런 감정을 느껴 본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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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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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있어요. 그런데, 사랑에 대해서가 아니고 우정이었어요. 고등학교 시절부터 저와 4명의 친구가 아주 친하게 지냈어요. 그런데 대학교 입학했을 때 4명의 친구중에 3명이 모두 유학을 떠났어요,. 갑자기 매일 보던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고, 수다를 떨며 맛집을다니며맛있게 먹으러 가던 곳에 가지 못하고, 항상 함께 하던 일들을 하지 못하게 되니까 제마음이 매우 허전했어요. 눈이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는 법이라고 하더니... 이제 친구들과 다시 만난다해도 우리의 마음은 여전히 친하지만 예전처럼 똑같은마음이아닐까봐 좀 아쉬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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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Ọ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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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겠어요. 사랑의 감정도 슬프기도 하지만 친한 친구들과의 우정도 우리에게 있어 너무 소중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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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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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그럼 오늘도 함께 배워 볼 노래에서 무슨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노래 가사와 함께 읽어보며 한 프레이즈씩 노래의 멜로디도 익혀 보도록 할게요.
우리 동생들도 함께 저를 따라서 천천히 읽어주세요 (네)
늘 똑같은 하늘에 ,늘 같은 하루
그대가 없는 것 말고는, 달라진 게 없는데
난 웃고만 싶은데, 다 잊은 듯이
아무 일 아닌 듯, 그렇게 웃으며 살고픈데
첫 프레이즈 가사를 읽으니 벌써 좀 심상치 않은 슬픈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우리 삶 속에, 우리가 만나는 누구나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인연이고 우리 삶속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갑자기 그 일상적이었던 일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고 멈춰야 한다면, 공허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 번째 프레이즈에서 나오는 가사에는 그대가 없는 것 말고는 ‘달라진 게 없는데’라고 하는데요 현재 느끼고 있는 마음과는 반대로 반어법을 사용해 정말 밎기 힘들고 받아들이기 힘든 이 상황에 대해 힘들게 나오는 말인 것 같아요. 우리 동생들 은 어떻게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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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Ạ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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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언니, 저도 언니처럼 그렇게 느꼈어요 . 이 남자가 사랑했던 여자를 떠나보내고 다 잊고 웃으면서 살고 싶은데 현실은 그게 잘 안 되니 매우 괴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것 같아요. 그런데 슬픈 분위기와는 다르게 처음부터 들려오는 멜로디가 참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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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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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하잉 말이 맞아요. 1절 가사는 여기까지 였어요 좀 짧죠? 바로 후렴구로 들어가 볼게요.
그리워 그리워서
그대가 그리워서
매일 난 혼자 서만
그대를 부르고 불러봐요
다음 프레이즈의 음은 , 계이름이 같은데요 계속해서 가사를 읽어보면서 동시에 멜로디도 같이 익혀볼게요.
보고파 보고파서
그대가 보고파서
이제 난 습관처럼
그대 이름만 부르네요 오늘도
후렴 부분에 나오는 단어 에서 혹은 문법에대한 질문 있나요?질문을 받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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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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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저 질문 있어요. 사실은 첫 프레이즈를 배울 때에도 있었는데 까먹었어요. 다행히 여기에도 다시 나와서 바로 물어볼게요. 첫 프레이즈는 ‘살고픈데’, 이 프레이즈는 ‘보고파’, ‘보고파서’, 이 문장이 ‘살고 싶은데’, ‘보고 싶어’, ‘보고 싶어서’ 가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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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Ọ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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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제가 알기로는 보고파는 보고싶다라는 뜻 입니다. 보고파라는 표현은 가끔 쓰이는데 자주 쓰이는 표현은 아니고 약간 시적인 표현입니다. 이러한 표현은 뭐뭐 ‘-고파’의 형태로 쓰이는데요, 예를 들면 ‘먹고파’, ‘가고파’ ,하고파’ 로 예를 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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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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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뭇하게 우리 동생들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이렇게 서로가 질문을 하고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니까 아주 보기가 좋네요. 이 소절을 통해서 남자의 마음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네요. 그립고 보고 싶어서 매일 그 여자의 이름을 부르고 있고 오늘도 습관처럼 그 이름을 부르는데 옆에 있는 사람도 없고 대답도 없으니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습관은 포기하기가 어려운데 특히 지금까지 길들여졌던 습관은바로 그만두기가 어려운데다가 고통스러울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요, 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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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Ọ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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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는 것 같아요. 저는 학교에 다녔을 때 시간이 날 때마다 항상 운동을 했었는데요 이제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도 없고요 운동도 더이상 할 수 없어요. 예전처럼 몸도 유연하지 않고 쉽게 지치니 체력이 떨어져서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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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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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그렇군요. 우리 응옥이는 적어도 주말에 한 두 번씩 규칙적으로 운동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럼 다함께 2절 가사를 알아보도록 할까요?
난 보낸 줄 알았죠, 다 남김 없이
아니죠 아니죠, 난 아직
그대를 못 보냈죠
사랑했던 그녀를 다 잊었다고 생각했지만 아닌 것 같아요. 여기에 나오는 ‘남김 없이’,란 표현을 우리 링이 설명해 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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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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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먼저 ‘남김’은 ‘남기다’ 동사의 명사 형태입니다. ‘다 쓰거나 정해진 수준에 이르지 않고 나머지가 있게 한다’라는 뜻인데요.. 그래서 ‘남김없이’는 ‘하나도 빼지 아니하고 모두다~’란 뜻 입니다. 남자는 여자와 함께 했던 과거에서의 행복한 시간을 다 잊고 편히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요. 매일 그리움 속에 살고 있고 그녀를 잊는것은 아주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그런데 왜 ‘보내다’라고 쓰죠? ‘잊었다’라고 쓸 줄 알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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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Ạ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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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기에서 그대를 보내다 사람을 ‘보내다’는 ‘사람이나 물건 따위를 다른 곳으로 가게 한다’, 평소처럼 쓰는 의미 외에 ‘이별하다’, ‘더 이상 보지 않다’라는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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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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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정확한 설명이었어요. 다음은 또 후렴구인데요 윗부분과 음정과 가사 모두 똑같아서 그 다음 프레이즈로 넘어가 보도록 할게요.
하루하루가 죽을 것만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해요.
또 고통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 남자는 혼자 침묵 속에서외치는 것 같아요. 계속해서 노래가사 끝까지 읽어볼게요.
사랑해 사랑해요
그대를 사랑해요
말조차 못 하고서
그대를 그렇게 보냈네요
미안해 미안해요
내 말이 들리나요
뒤늦은 내 고백을
그댄 들을 수 있을까요
사랑해요
‘말조차 못 하고서’ 문장에서 ‘말조차’가 무슨 뜻인지 모르고 계시는 분이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 람니가 자세한 설명을 해 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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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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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가 설명해 드릴게요.뭐뭐 ‘조차’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까지도’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문법입니다. 그래서 이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가장 기본적인, 그 여자가 가장 먼저 들어야 할 말인 ‘사랑해요’라는 말도 결국 하지 못했어요. 마음 아파 괴로워하며 후회하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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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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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의 내용을 알아보면 볼수록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하지만 노래가 좋아서, 그리고 새로운 문법 혹은 한국어 어휘를 알려드리려고 선택했다는 점을 여러분 모두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해서 노래 가사 전체를 읽어 봤고요 그 의미를 어느 정도 파악했기 때문에 이제 처음부터 끝까지 불러 보도록 할게요. 여러분과 우리 동생들, 함께 불러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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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똑같은 하늘에 늘 같은 하루
그대가 없는 것 말고는 달라진 게 없는데
난 웃고만 싶은데 다 잊은 듯이
아무 일 아닌 듯 그렇게 웃으며 살고픈데
그리워 그리워서
그대가 그리워서
매일 난 혼자 서만
그대를 부르고 불러봐요
보고파 보고파서
그대가 보고파서
이제 난 습관처럼
그대 이름만 부르네요 오늘도
난 보낸 줄 알았죠 다 남김 없이
아니죠 아니죠 난 아직
그대를 못 보냈죠
*후렴
하루하루가 죽을 것만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해요.
사랑해 사랑해요
그대를 사랑해요
말조차 못 하고서
그대를 그렇게 보냈네요
미안해 미안해요
내 말이 들리나요
뒤늦은 내 고백을
그댄 들을 수 있을까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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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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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 슬픈 사랑 의노래가 너무 좋아서 어떻게 하죠. 오늘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서 좋은 음악, 좋은 지식을 알아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더 좋은 노래로 다시 찾아 뵐 텐데요여러분 그 때까지 건강하시고 기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럼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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