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2023.03.19 방송]
*하노이에 살면, 하노이 법을 따르라!
1) 마이크를 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뚜언 씨, 그리고 청취자 여러분.
저는 하노이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청취자입니다. 베트남 사람이에요.
오늘 저는 이제 헤어진 지 8개월도 넘게 지난
제 전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사실 매일 일기장에 적을 만큼,
8개월 동안 전 남자친구가 그리웠거든요.
사람 마음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는게,
결국 헤어지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도 저고,
그 사람이 더 이상 좋지 않아서 그렇게 내린 결정인데
헤어지고 나서 내내 다시 그 사람을 그리워했다는 것이
참 이상한 것 같애요.
저도 그 친구 집 앞에 몇 번 갔었고,
그 친구도 몇 번이나 저희 집에 왔었던 적이 있어요.
그럴 때 마다 제가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아
밀어내고 또 밀어냈었죠.
8개월이 지나면서 그 친구만큼
좋은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전히 그 친구랑 갔던 수많은 식당과 카페,
공원과 호수, 그리고 수많은 거리들이
제 마음을 슬프게 만들어요.
그리고, 오늘
저는 예전 남자친구랑 갔던 그 식당을
참 오래간만에 갔어요.
그리고 정말 우연처럼,
오늘 전 남자친구에게 갑자기 전화가 왔어요.
수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갔지만,
덤덤하게 전화를 받았죠.
그리고는 저에게 다음 주에 시간이 되냐고 물어보네요.
덤덤하게 받았지만, 마음만큼은 덤덤하지 못했어요.
어쩌면, 이 순간을 기다렸고, 또 기다렸는지
모르겠습니다.
보고싶었다고, 그리고 미안했다고
이번에 만나면 꼭 말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너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고,
그러니 꼭 행복해야 한다고.
꼭 그 말만은 다시 전해주고 싶어요.
다시 사랑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사람은 어떤 생각인지 모르겠지만요.
그 사람에게도 저에게도
사랑했던 그 순간이
아름다웠던 추억이었기를 바래봅니다.
오늘, 이 날이 저에게는 참 뭉클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날이라서
이렇게 사연을 적어봅니다.
꼭 이 노래를 틀어주세요.
CHUA QUEN NGUOI YEU CU
그 사람을 아직 잊지 못했다.
감사합니다.
l ‘마이크를 빌려드립니다’에서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방송을 통해 전하고 싶다면, 뚜언 전이 여러분들에게 기꺼이 마이크를 내드립니다!!
<오늘의 선곡>
· Hà Nhi – Chưa Quên Người Yêu Cũ
· Huỳnh Tú – Đường Một Chiều
· Phúc Du – Yêu Anh Đi Mẹ Anh Bán Bánh Mì
· Yori LipB, Toof.P & Vu Trung Quan – Son(Remix)
<청취자 소통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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