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프랑스, 글로벌 도전 대응에 ‘손잡아’
(VOVWORLD) - 디엔비엔푸 전투 승리 70주년(1954년 5월 7일~2024년 5월 7일)을 맞아 사상 최초로 프랑스 군의 고위급 인사들이 디엔비엔푸시 내 열리는 기념식에 직접 참여한다. 이번 기념식에서 세바스티앙 르코르뉘(Sébastien Lecornu) 프랑스 국방부 장관과 패트리샤 미랄레스(Patricia Miralles) 프랑스 보훈부 장관이 참석한다.
패트리샤 미랄레스 프랑스 보훈부 장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양국이 함께 서서 과거를 돌아볼 수 있으며 이는 베트남과 프랑스 간 관계의 성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파한다.
“우리는 양국의 공동 기억을 바탕으로 함께 협력하고 사업을 전개합니다. 이러한 기억들은 미래와 베트남 그리고 프랑스 청년에 대한 우리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디엔비엔푸 전투 승리 박물관을 방문한 패트리샤 미랄레스(Patricia Miralles) 프랑스 보훈부 장관
(사진: 베트남 통신사) |
베트남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조성하고 싶은 프랑스 정부의 뜻을 언급하며 패트리샤 미랄레스 장관은 각국에 점차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있는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는 데 양국 간의 공동 기억이 베트남과 프랑스 청년들이 함께 손잡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전했다. 이번 기념식에 참여하는 피에르 주르누(Pierre Journoud) 프랑스 사학자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화해는 팜 반 동(Phạm Văn Đồng) 총리, 피에르 망데스 프랑스(Pierre Mendes France) 총리, 샤를 드골(De Gaulle) 대통령, 호찌민 주석 등부터 프랑수아 미테랑(Mitterand) 대통령과 현재 많은 베트남 지도자들에 이르기까지 양국 지도자들이 선택하고 조성한 길입니다. 이 길에서 과거를 접어두고 오늘날의 복잡한 도전들과 함께 대응하도록 양국 지도자들이 많은 노력해 왔습니다”.
한편 디엔비엔 내 여러 사업을 직접 전개한 주베트남 프랑스 개발청(AFD) 헤르베 코난(Herve Conan) 이사는 디엔비엔성에서 AFD가 수자원을 관리하고 뚜언자오(Tuần Giáo)현 주민에게 생계를 창출하기 위해 5천만 유로(약 733억 원)에 해당하는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사에 따르면 과거의 디엔비엔푸 전장에서 이러한 사업의 성공은 양국이 새로운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