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관광객 유치 위해 비자 면제 대상국 확대
(VOVWORLD) - 2025년에 베트남은 2,200만 ~2,300만 명의 국제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관광 상품의 질을 개선하는 한편, 비자 면제 대상국 관련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을사년 설 연휴에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봄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하기 위해 호찌민시를 방문했다. 호찌민시 관광청에 따르면,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신규 관광 상품, 각종 우대 정책과 더불어 비자 정책의 개선 덕분에 관광객 유치가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호찌민시 관광청 레 쯔엉 히엔 호아(Lê Trương Hiền Hòa) 부청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재 호찌민시 관광업계는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체류 기간을 늘리며, 더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통 시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발해 나가고 있습니다. 호찌민시 관광청은 베트남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한편, 더 개방적인 비자 정책과 관련 절차 간소화를 정부에 요청하며, 역내 다른 국가들에 비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호찌민시 떤선녓 국제공항에서 절차를 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진: 띠엔륵/ 베트남통신사] |
최근 베트남은 2025년 관광 수요 진작 프로그램에 따라 폴란드, 체코와 스위스 등 3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관광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했다. 지난 2월 5일에 열린 정부 회의에서 팜 민 찐 총리는 관광 상품의 질 개선과 국제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련 조치 연구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비자 정책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중 총리는 일부 관광객을 대상으로 임시 비자 면제를 검토하고, 베트남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며 관광객의 체류 기간 늘리기를 장려하기 위해 순조로운 여건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베트남은 25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시행 중이며, 그중 13개국에는 일방적 비자 면제 정책을 적용했다. 2023년 8월 중순부터 베트남은 모든 국가 및 지역의 국민에게 전자 비자(e-visa) 발급을 확대하고, 출입국 제한 없이 임시 거주 기간을 30일에서 90일로 연장했다. 기존 절차보다 간편해진 전자 비자 발급 정책은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90일 동안 입국 횟수의 제한이 없는 간편한 절차와 전자 비자 발급 정책 덕분에 베트남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 친근한 나라가 되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