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한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베트남 관광지인 다낭(Đà Nẵng)시는 야간 관광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며 이를 통해 야간 경제를 활성화하는 핵심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인 띠엔사(Tiên Sa)라는 뮤지컬은 첨단 다차원 무대 기술을 접목한 작품으로, 2월 14일 저녁 다낭 쯩브엉(Trưng Vương) 극장에서 공식적으로 공개되었다. 60분 동안 총 9개의 장면으로 구성된 이 공연은 보라빛 날개를 가진 선녀와 사(Sa)라는 청년의 전설적인 사랑 이야기를 통해 다낭의 역사와 문화를 생동감 있게 전한다.
'띠엔사' 뮤지컬 무대 |
이 공연은 선짜(Sơn Trà) 반도, 천년기념물 반얀 나무, 붉은정강이두크, 탄맛(Thàn Mát) 꽃, 해안 어촌 마을, 베트남 아오자이 등 다낭을 대표하는 상징들을 창의적이고 생생하게 녹여내어, 신화와 현실이 조화를 이루는 다낭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 특히 관객이 공연 중과 공연 후에 직접 캐릭터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요소를 가미하여 몰입감을 높였다. 다낭시 인민위원회 응우옌 티 아인 티(Nguyễn Thị Anh Thi) 부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다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띠엔사 뮤지컬 공연은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다낭은 관광 도시이지만 현재 야간 관광 상품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자연경관이나 박물관을 관람하는 데 그칩니다. 따라서 중국, 태국 등 다른 국가들처럼 관광객들이 관람할 수 있는 공연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바익당 보행자 거리 [사진: nhandan.vn] |
현재 다낭시는 야간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야간 관광 명소로는 바익당(Bạch Đằng) 보행자 거리, 안트엉(An Thượng) 관광 거리, 미케(Mỹ Khê) 야간 해변, 선짜 야시장, 선월드 다낭 원더스 관광지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다낭시는 용다리 불꽃 및 물 분사 쇼(금·토·일 운영) 공연 횟수 증가, 정기적으로 길거리 음악 공연 개최, APEC 공원 개장 등도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2045년 비전 2030년 목표 다낭 관광 개발 계획에 따라 다낭시는 새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관광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