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결 광장, 베트남 민족 공동체의 대단결 상징
(VOVWORLD) - 대단결 광장은 자라이(Gia Lai)성 쁠레이꾸(Pleiku)시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광장’으로도 불린다.
대단결 광장은 자라이성을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명소이며 베트남의 54개 민족 간의 대단결을 상징하는 중요한 장소이다.
“대단결 광장은 2007년에 착공되어 2012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문화 · 정치 · 스포츠 등 다양한 중요한 행사가 개최됩니다. 이 광장에는 약 1,800그루의 나무와 205개의 잔디 구역이 조성되어 있으며, 54개의 돌기둥이 배치되어 베트남의 54개 민족을 상징합니다.”
대단결 광장은 자라이성을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명소이다. (사진: baodantoc.vn) |
이곳에 대해 자라이성 문화체육관광청 쩐 응옥 늉(Trần Ngọc Nhung) 청장은 위와 같이 설명했다. 대단결 광장은 12헥타르 이상의 넓이를 자랑하며 주변에는 고대유물박물관, 자라이성 박물관, 호찌민 박물관(자라이·꼰뚬 지부), 눕(Núp) 영웅 동상 그리고 1946년 4월 19일 쁠레이꾸시에서 열린 ‘남부 소수민족 대회’에 보낸 호찌민 주석의 서한이 새겨진 비석 등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광장의 중심에는 호찌민 주석 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동상의 높이는 10.8m, 받침대는 4.5m로 총 무게가 약 16톤에 이른다. 동상 뒤로는 웅장한 떠이응우옌(Tây Nguyên) 산악지대를 형상화한 석조 부조가 자리하고 있다. 대단결 광장을 방문한 꽝남(Quảng Nam)성의 관광객 응우옌 흐우 훙(Nguyễn Hữu Hưng) 씨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저는 자라이성을 여러 번 방문했지만 대단결 광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광장은 매우 넓고 아름다웠습니다. 호찌민 주석의 동상은 매우 웅장하며 베트남에서 가장 큰 호찌민 주석 동상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광장 내 공원은 떠이응우옌 지역의 전통 문화를 재현하고 있으며, 냐롱(Nhà Rông) 전통 마을 회관, 르어우껀(rượu cần) 전통술, 꽁찌엥(cồng chiêng) 악기 축제 등 떠이응우옌 소수민족의 독특한 문화적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냐롱(Nhà Rông) 전통 마을 회관 (사진: 응옥 아인/VOV5) |
호찌민 주석 동상과 더불어 대단결 광장에는 또 하나의 인상적인 작품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54개의 현무암 기둥으로 구성된 부조로 이는 베트남의 54개 민족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대단결 광장을 방문한 하노이 출신의 한 여성 관광객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쁠레이꾸시에 있는 대단결 광장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하노이의 역사적인 바딘(Ba Đình) 광장을 연상시킬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곳에는 200개 이상의 푸른 잔디 구역과 함께 호찌민 주석의 청동 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동상 주변에는 떠이응우옌 지역의 자연경관과 사람들의 생활상을 형상화한 조각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광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54개의 돌기둥이 연결된 조형물이었습니다. 이는 베트남의 54개 민족이 단결하는 모습을 상징합니다. 이 기둥들은 떠이응우옌 지역을 대표하는 바위인 현무암으로 만들어졌습니다."
54개의 현무암 기둥이 연결된 구조물 (사진: 응옥 아인/VOV5) |
생전에 호찌민 주석은 떠이응우옌을 직접 방문할 기회가 없었지만 떠이응우옌은 언제나 그의 마음속에 있었다. 떠이응우옌의 소수민족들은 호찌민 주석을 마음 속 깊이 존경하고 있으며, 그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늘 간직하고 있다. 이러한 염원을 담아 대단결 광장이 건설되었으며, 이는 떠이응우옌뿐만 아니라 베트남 전체의 역사·문화·정치적 가치를 응축한 상징적인 장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