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및 아세안 사무국 공식 방문(3월 9일~11일)의 일환으로 3월 10일 오전 또 럼 당 서기장은 베트남의 아세안 가입 30주년(1995~2025년) 기념식에 참석하여 중요한 정책을 발표했다.
연설에서 당 서기장은 아세안의 미래를 언급하며, 아세안이 2030년에는 세계 4위의 경제권으로 성장하고, 8억 명 이상의 소비 시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동시에, 아세안은 기술, 디지털 경제 및 혁신 센터가 될 것이며, 아세안의 디지털 경제는 빠르게 성장하여 2030년에는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의 복잡한 변동 상황 속에서 아세안의 위상과 중심 역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또 럼 당 서기장은 아세안이 외부 압력에 대응하고 독립적이며 균형 잡힌 목소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확보하고 합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 서기장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행사에서 발표하는 또 럼 당 서기장 (사진: VOV) |
“아세안은 회원국 간의 협의와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넓히고, 상호 이익을 증진하며, 공동체 의식을 높여야 합니다. 또한, 각 회원국은 아세안의 이익, 정체성 및 가치에 대한 공통 분모를 찾기 위해 더욱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한편 베트남의 아세안 가입 30년 여정을 되돌아보면서 또 럼 당 서기장은 베트남이 아세안의 역사적 사명을 실현하고 아세안의 성공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아세안 국가들과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아세안은 연대의 성공적인 모델로서 세계 여러 지역의 단결과 협력 발전에 대한 신뢰와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럼 당 서기장의 연설은 행사에 참석한 대사, 학자,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티파니 맥도날드(Tiffany McDonald) 아세안 주재 호주 대사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오늘 또 럼 당 서기장께서 발표하신 정책 연설을 통해, 베트남이 아세안의 중요한 회원국으로서 제시하는 아세안의 비전에 대해 깊이 생각할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호주는 이 비전을 지지하며, 아세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역 내 아세안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합니다.”
데리 아만(Dery Aman) 주 아세안 인도네시아 대사는 또 럼 당 서기장의 아세안 사무국 방문과 정책 연설이 아세안의 핵심 회원국으로서 베트남의 강력하고 확고한 의지와 평화롭고 안정적이며 번영하는 지역에 대한 공동 비전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ERIA 공공정책대학원장 아이자와 노부히로(Nobuhiro Aizawa)는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각 시대의 사명은 다를 수 있지만, 우리는 모두 호찌민 주석과 또 럼 당 서기장으로부터 깊은 영감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당 서기장께서 자카르타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를 다시 방문하여 아세안 회원국들과 우리의 파트너들에게 조언하는 역할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당 서기장께서는 이 격변하는 시대에 세계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공동의 사명을 고무하고 격려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