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제44‧45차 아세안 고위급 회의에 참석 중인 팜 민 찐 총리는 10월 10일 오전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회견을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팜 민 찐 총리 (사진: 베트남 통신사) |
이 자리에서 양국 지도자는 베트남과 한국 간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다 더 강력하고 심층적 관계로 발전시키자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측은 각종 고위급 교류 활동 강화, 국방‧안보 협력 촉진, 경제‧무역 협력 추진, 각종 장벽 타개, 시장 경제 활성화를 위한 유리한 조건 조성, 과학기술‧창조혁신‧연구개발 등의 잠재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팜 민 찐 총리는 베트남은 한국 투자자들이 베트남에서 장기간 지속적으로 기업을 경영할 수 있도록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동시에 농산물 등 베트남산 제품을 위한 시장 개방, 베트남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 사업을 위한 대출에서 우대 조건 제공 등을 한국 측에 요청했다. 또한 총리는 한국이 아세안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의 청년 인재 교육 이니셔티브를 통해 베트남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베트남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강조하면서 많은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관계를 더 강화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인프라 개발, 도시 개발, 에너지,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사업에 투자하도록 유리한 조건을 마련해 줄 것을 베트남에 요청했다. 동시에 베트남 산 상품의 한국 시장진출을 위한 유리한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동해 문제에 대해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포함한 국제법에 부합하는 평화로운 방법으로 갈등을 해결한다는 베트남과 아세안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팜 민 찐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 과정을 지지하고 지역내 평화와 안정, 협력을 위해 당사국들 간의 가교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팜 민 찐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을 통해 한덕수 총리에게 오는 2025년 베트남에서 열리는 ‘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베트남을 공식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