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안녕하세요, 청취자 여러분! 베트남 멜로디 산책 코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곳에서는 음악과 함께 베트남 곳곳을 여행하며 따뜻한 감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떠날 곳은 젊고 활기차면서도, 깊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도시, 바로 사이공입니다! 현재 ‘호찌민 시’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이공’이라는 이름은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소중한 기억과 사랑이 깃든 곳으로 남아 있습니다.
1976년 7월 베트남 국회는 사이공-자딘(Sài Gòn - Gia Định)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호찌민시로 변경했습니다. 그러나 베트남인들에게, 그리고 호찌민시 시민들에게 ‘사이공’이라는 두 글자는 단순한 도시명이 아닌 오랜 시간 가슴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는 따뜻한 추억이자 변치 않는 애정의 상징입니다.
활발한 사이공 아침 [사진: 인터넷] |
사이공은 단순히 고층 빌딩과 분주한 거리, 끊임없이 이어지는 차량 행렬만의 도시가 아닙니다. 이곳은 카페스어다(cà phê sữa đá), 즉 아이스 연유 커피 한 잔 속에 담긴 도시이기도 합니다. 단순하지만 깊은 맛을 지닌 이 커피처럼 사이공 사람들도 소박하면서도 진한 정을 가슴 속에 품고 살아갑니다.
그럼 이제, 오늘의 음악 여행을 시작해 볼까요? 경쾌한 멜로디와 함께 사이공의 활기찬 아침을 한번 느껴 보시죠! 보 티엔 타인(Võ Thiện Thanh)이 작곡하고, 하 아인 뚜언(Hà Anh Tuấn)이 부른 ‘Buổi sáng ở Ciao Café (시아오 카페에서의 아침)’이라는 곡을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 노래 ‘Buổi sáng ở Ciao Café (부오이 상 어 시아오 카페·시아오 카페에서의 아침)’
"...Ngồi đợi em café một sớm (một sớm)
Nụ cười ai cũng tươi đẹp hơn (huh)
Và ngoài kia dường như ngày cũng
Thênh thang đón chào theo từng bước chân người...
...아침 카페에서 너를 기다리면
누군가의 미소도 더 아름다워 보이고,
저 밖에서는 마치 하루도
사람들의 발걸음을 따라 환하게 맞이하는 듯해..."
이것이 바로 사이공의 아침 분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끌벅적한 도심 속에서도, 그 안에는 한순간의 고요함이 스며들어 있죠. 사람들은 익숙한 카페 한구석을 찾아, 아이스 연유 커피 한 잔을 주문합니다. 그리고 도시를 채우는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차바퀴가 도로를 지나는 소리, 거리 곳곳을 누비는 노점상들의 정겨운 외침. 이 모든 것이 사이공만의 독특한 매력을 만들어냅니다.
사이공에서 커피는 단순한 음료 그 이상입니다. 그것은 이 도시의 이야기이자 시민들의 삶의 일부이죠. 거리 한편의 노천 카페, 작은 로컬 카페, 혹은 세련된 커피숍까지. 어디에서든 커피 한 잔에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며 일 이야기를 나누고, 속 깊은 대화를 나누며 혹은 그저 거리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진한 풍미 속에 녹아든 아이스 연유 커피의 맛은 사이공 사람들의 성격과도 닮아 있습니다. 강인하면서도 자유롭고, 그 속에는 따뜻한 달콤함이 스며 있죠.
사이공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손을 내밀고 환영하는 도시입니다. 어디에서 왔든, 이곳은 따뜻한 품으로 모두를 맞이하죠. 그래서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 “사이공에 한 번 오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 다음 곡과 함께, 사이공의 역동적인 리듬 속으로 빠져들어 볼까요? ‘Ai đến Sài Gòn (누구든 사이공에 오면)’이라는 곡을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 노래 ‘Ai đến Sài Gòn(아이 덴 사이공·누구든 사이공에 오면)’
"..Tôi biết Sài Gòn trái tim của nhịp sống
Đêm đến ngập đèn phố vui theo người vui
Dù bất cứ đâu lòng vẫn khắc sâu
Yêu mến trong đời đẹp quá Sài Gòn..
..나는 안다, 사이공은 삶의 리듬이 뛰는 심장이라는 것을.
밤이 오면 불빛 가득한 거리, 사람들과 함께 즐거움이 넘치고.
어디에 있든 마음속 깊이 새겨진,
삶 속에서 영원히 사랑할 아름다운 사이공.."
사이공, 아이스 연유 커피 [사진: 인터넷] |
여러분께서는 방금 황 중(Hoàng Dũng) 작곡가와 가수 꾸옥 흥(Quốc Hưng)의 목소리로 전해드린 ‘Ai đến Sài Gòn (누구든 사이공에 오면)’이라는 곡을 감상하셨습니다. 사이공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수많은 세대의 기억과 이야기가 깃든 도시입니다. 젊고 역동적인 사이공,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이공. 하지만 동시에 그 안에는 깊은 향수가 깃들어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 길가의 작은 가게들, 그리고 예고 없이 찾아오는 소나기까지. 이 모든 것이 공존하며 사이공만의 독특한 매력을 만들어 냅니다. 이러한 상반된 요소들이 어우러져, 사이공은 잠들지 않는 도시, 언제나 생명력이 넘치는 곳으로 존재합니다.
그리고 사이공의 이 활기찬 에너지를 이야기할 때,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곡을 빼놓을 수 없겠죠. 바로 쩐 띠엔(Trần Tiến) 작곡가의 ‘Thành phố trẻ (젊은 도시)’라는 곡입니다. 이번 곡은 80~90년대 세대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인기 그룹 맛 응옥 (Mắt Ngọc)의 목소리로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 노래 ‘Thành phố trẻ (타인 포 째 ·젊은 도시)’
"Thành phố tôi rất trẻ… Bạn hãy nghe họ hát về mình
Bằng trái tim rất trẻ… Bằng khát khao ngày mai
나의 도시는 활기로 가득해… 들어봐, 사람들이 우리를 노래하는 소리를.
아주 젊은 마음으로… 내일을 향한 뜨거운 열망으로.."
네, 사이공은 언제나 꿈의 도시입니다. 젊은 열정과 뜨거운 패기를 지닌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 그리고 누구나 이곳에서 기회를 찾고, 분주한 삶의 리듬 속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곳.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사이공은 언제나 고유한 매력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활기차면서도 따뜻한 정이 넘치는 도시. 이 모든 것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사이공만의 독특한 색깔을 만들어냅니다.
밤이 되면 사이공은 더욱 특별해집니다. 가로등 불빛이 거리를 비추고 야식 가게들이 활기를 띠며 웃음소리가 번지는 순간, 우리는 또 다른 사이공을 마주하게 됩니다. 낭만적이면서도 역동적이고, 마음을 사로잡는 강렬한 매력을 지닌 도시. 사이공의 밤카페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경험입니다. 거리 한 모퉁이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끊임없이 오가는 차량의 불빛을 바라보는 순간, 마치 끝없이 이어지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사이공의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러갑니다.
이제 오늘의 음악 여행을 마무리하며 사이공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익숙한 멜로디에 빠져볼까요? ‘Sài Gòn đẹp lắm (사이공은 정말 아름다워)’라는 곡은 이미 사이공을 상징하는 곡이 된, 고(故) 이번(Y Vân) 작곡가의 명곡입니다. 그럼 오늘은 가수 이 타인(Y Thanh)의 목소리로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여러분 잘 들어 주세요!
🎶 노래 ‘Sài Gòn đẹp lắm (사이공 뎁 람· 사이공은 정말 아름다워)
사이공은 언제나 그렇습니다. 멀리 떠나 있어도 늘 그리운 곳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따뜻한 정과 남부 사람들의 정서를 간직한 곳. 그래서일까요? 한 번 오든, 여러 번 찾든, 사이공은 언제나 다시 돌아오고 싶어지는 무언가를 품고 있습니다.
화려한 사이공 야경 [사진: 인터넷] |
이제 오늘 함께한 '사이공 – 카페스어다' 음악 여행을 마무리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코너는 막을 내리지만, 이 도시를 노래하는 멜로디는 우리 마음속에 오랫동안 울려 퍼질 것입니다. 베트남 멜로디 산책과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 방송에서 다시 만나 뵙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운 선율을 따라 베트남 곳곳의 매력을 계속해서 탐험해 나가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그리고 다음 시간에 다시 만나요!